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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 좋은 날
명절 전 아버님을 먼저 찾아뵈었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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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3.
아버님을 뵙고왔다. 새벽에 일어나 명절 시작 전 밀리지
않는 틈에 길을 나섰다.
밀리지 않으니 300킬로미터가
그리 멀지않다. 담양에 일찍 도착했다. 아버님께 바로가지
않고 고종사촌을 보러 가서 고모님도 뵙고 이어 사촌형집을
들렸다. 사촌형은 집에 없다.
하우스나 축사, 들 어딘가 있을
것이다 워낙 大農이라 찾아볼 수도 없어 전화도 하지않고 토방에 과일 상자만 두고 왔다.
아마도 들어와서 CCTV를 보게될것이다. 인사를 할 곳은
했으니 시골집으로 갔다. 아버님이 주무시고 계신다.
앉아서 일어나실 때를 기다렸다.
잠시 있다 동생이 아버님을
깨웠다. 이런저런얘기를 건내며
아버님 상태를 살폈다. 늘 첫 질문은 내가 누군지를 묻는것이다. 큰 소리로 말하지
않으면 듣지 못하신다.
다행이다 알아보신다. 이제는
질문에 대답만 하시지 질문은
하지 않으셔서 고모님얘기를 하니
고모부 얘기를 하신다. 돌아가셨다는 것을 잊어 버리셨다. 다시 말씀 드리니
고모 성함을 첫 머리에 힘없이 담아 혼자 되었구나! 힘없는 탄성이다. 동생의 안부에 답을 하신다. 아버님 옆에
앉아 말을 이으며 근황들을
물었지만 먼저 기억해 말씀을 하지는 못하신다. 그렇게 잠깐
앉아있다. 다시 돌아왔다.
시골집을 나그네 잠시 머물듯
다녀온다. 명절이 아닐 때도
가끔 아버님께 목소리한번
들려드리러 간다. 아직은
날 알아보시고 대화를 할 수 있으니 다행이다. 올 추석도
마음의 숙제를 풀고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