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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 좋은 날
붕어빵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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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산행하고 늦게 버스에서 내리는데
전 날과 달리 찬 바람이 쌩하니 코끝이 얼얼했다.
옷을 단단히 조이고 목을 쑥 집어넣고 걸어가는데
붕어빵이 보여서 얼마나 반갑던지 달려가서
붕어빵을 샀다.
크림이 들어있는 것과 팥이 들어있는 것 두가지가 있었다.
가격표를 보니 3개에 2000원이다.
요즘 붕어빵 보기가 힘들다. 가격에 상관없이 반갑고 고마워서
크림과 팥 들어있는 것으로 두봉지를 샀다.
찬바람을 가르며 아내와 같이 먹을 생각으로 날듯이 걸었다.
집에 들어서자마자 아내와 단숨에 3개는 먹어치우고
나머지는 아꼈다.
이제 추억속 길거리 음식들도 차츰 사라져 가는 터라
가격 상관없이 반갑고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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