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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 좋은 날
안양천(고척교~이씨다리까지)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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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안양천 단풍이 빗물에 젖어 진하다.
화려한 모습에 빗물이 들어 묵직한 어둠이 배었다.
하늘도 흐리고 마치 비라도 뿌릴 것 같은 분위기다.
어제 하루 집안일이 있어 출근하지 않았다.
하루를 쉬고 출근을 하는데도 마음에 단절이 없다.
똑 같다. 습관처럼 운전대를 잡고 출근길의 대열에 있다.
가을은 깊어지며 색색의 모습들로 물들고 퇴색한다.
어느새 사무실 주차장에 도착한다.
점심 시간에 잠깐 걸어보았다. 고척교에서 서부간선도로를 건너가는
이씨다리까지 왕복 4킬로미터 47분 정도 걸렸다.
단풍이 든것도 있고 아직 푸른 잎 그대로 인것도 있다.
잠시 햇살이 비추면 화려한 색을 드러내기도 한다.
안양천변 뚝길은 봄철에는 개나리꽃, 벚꽃을 시작으로 사시사철
아름다운 길이다. 올 가을 단풍도 이렇게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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