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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 좋은 날
고향 다녀옮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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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16.
출근길 흐리고 차창에 한 개 싸락 눈이 구른다.
눈이 오려나 일단 사무실로
갔다가 시골로 출발했다.
아버님을 뵈러 갔다. 다행히
눈은 내리지않았다.
고향의 하늘은 맑았다.
"즐겁고 행복한 설 명절되세요"
청년회라고 적힌 청년없는 청년회 현수막이 걸렸다.
일부러 마을입구에 주차하고 걸어서 집으로 갔다. 아버님은 침대에 앉아 계신다.
인사하고 옆의자에 앉았다.
얼굴도 조그맣고 다리도
말랐다. 한동안 가만히 보고만 있었다. 그러자 "왜 자주오냐"
그러신다. 정신이 맑으시다.
묻지 않았는데 내가 누군지 알아
보신다. 그렇게 잠깐 앉아
있었다. 사실 어떤 대화도 오래
이어지지 않는다. 그냥 앉아
있을 뿐이다. 그것만이 내가 할수있는 일이다. 아버님과
있는 동안 거래처에서 전화가
왔다. 가까운 곳이라 겸사겸사
들렸다오니 오는 길은 더 멀고
힘들었다. 쉬려고 굳이 여산휴게소로 갔다. 광주에서 서울가는 버스가 쉬던 곳이다.
휴게소에 들려보니 옛 정취는
아예 없다. 시간이 늦어서 호도
과자도 떨어졌다. 커피숍에서
빵하나 사서 거래처에서 먹던
캔 커피로 제법 세련된 저녁을 해결했다.
밤길운전이 쉽지않다. 더군다나
겨울이라 도로 상태도 위험해
천천히 달렸다. 고향갔다 오면
마음은 가볍다. 갈 때 올 때
긴시간 운전하며 생각이 많다.
많은 생각을 하고나면 정리가
되는 것 같다.
*누나가 보내온 글에서*
말을 할 때는
누군가의 가슴에
꽃을 심는다는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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