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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 좋은 날
담양 반짝 답사. 본문
점심에 대잎술한잔하고 죽녹원길을 걷기 시작해서......
곧게 뻣은 대나무 그냥 그대로 좋았다
관방제 뚝에 이렇게 앉아서 멀리 고개 한번 쳐들고 추월산을 향해 보지만
죽녹원의 죽림에 가려 보일질 않는다.
군대 가기 직전 군민의 날 대표로 나가 마라톤을 했던 담양 운동장을 안고있는
관방천 그길을 따라 관방제에 오르다 보니 이곳에서의 많은 추억들에 미소가
피어난다.
메타세콰이어가로수길 지금은 새로난 도로 한켠으로 밀려나 있어 일부러 찾아
가야 하지만 그래도 차들이 다녀서 사진 한컷 찍기가 쉽지만은 않았다.
가사문학관 앞마당 마음을 깨끗이 씻기위해 잠시 머물다 가야할 자리 세심정앞
사진이 잘 나오는곳이라고 직원들이 추천한다.
물방아를 돌리기 위해 물이 굴레에 떨어지는 모습이 구름을 펼쳤다 모았다.
마치 하늘에서 비단을 펼쳤다 모았다 하는 것과 같다고 묘사했던 그런시다.
가사문학관 용운수대앞(김인후의 소쇄원 48영중 제8영에서 노래한 용운수대다
철학을 담고 있는 반월교 (인생은 반월과 온월[만월]의 반복이며 색즉시공
공즉시색 암튼 어렵지만 철학과 인생을 담고 있는 곳으로 머리를 들어 멀리
보면 웅장한 무등산이 광주땜쪽으로 아름답게 흘러 내리는 모습을 볼수있다)
가사문학관 출입문 벽에 걸린 명앙정가 (송순이 지은 것으로 가사 문학의 효시이며
담양 제월리에 가면 송순이 글을 쓰고 풍류를 즐기던 면앙정이 있다)
가사문학관은 제 3 전시실까지 있으며 임금이 제4품이상에게만 내리던 교지와
송순이 80세가 되어 자식들에게 재산을 분배한 분재기, 송순의 과거시험 답안지인
표문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다)
고려말 충신 전신민이 두문동 72현의 뜻을 따라 이곳에 독수정을 짓고 은둔생활을
했다고 전해짐.(두문동은 지금의 북한 개풍군 광덕산 서쪽 기슭 지명이며
동서쪽에 문을 세우고 빗장을 걸어놓고 밖에 나가지 않았다는 대서 유래했다고함)
-72현은 너무 많아 대표적인 사람은 목은 이색과 길재등이 있다.
아마도 전국에서 가장 조용한 곳일것같다. 찾는이도 적고 적적한 기운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고려말 이성계의 혁명에 불사이군의 정신으로 살아간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양에도 있는지 처음 알았다)
남도답사 일번지로 꼽히는 이곳은 조선시대 민간정원의 대표로서 계곡의 물이
흘러 다섯번을 돌아 내린다는 오곡문(우암송시열의 글씨가 담장에 새겨져있음,
읽기가 쉽지 않음 특히 가운데 곡자 가실 기회가 있으면 살펴 보시길*^^)
애양단 ,도연명의 무릉도원을 재현 하려 했던 복사동산,폭포등이 있다.
소쇄원 입구 다모등 여러 드라마를 촬영했던곳(주간에 촬영하면 전봇대등이 있어
주로 밤에 촬영했다고 한다)
뒤에 보이는 누각은 광풍각으로 조선시대사림들이 불합리하고 모순된 정치
현실을 비판하고 이곳에 내려와 시문을 짓고 후진양성에 힘쓰다가 국난이
있을때는분연히 일어나 구국에 앞장섰다고 하니 올곧은 선비정신의 발현이
이곳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이 담장에는 우암 송시열의 글씨가 새겨져 있다.( 오곡문 애양단등)
우암 송시열의 글씨 제월당 현판
잘 꾸며진 담장과 계단.
소쇄원의 중심이되는 광풍각, 이곳에서 내려다보는 인공계곡을 흐르는 물과
단풍이 옛 선비들의 풍류를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정철,송순등이 자주 놀러
와서 글을 나누었다고 한다.) 김인후는 이곳에서 소쇄원 48경을 한시로
남기기도 했던 곳이다.
정원의 아름다운 수종과 담장등에서 나오는 배경
광풍각( 방의 크기가 평반쯤되어 보였다.)
가장 애석한 것은 친구가 카메라를 가지고 있어서 사진속에 제가 있다는 것
없었더라면 보다 좋은 자료 사진이 될수 있었는데 그렇지 못한점이 정말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