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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 좋은 날
아버지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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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 다섯
내 나이다.
왜 나이를 적었냐면
큰 아들놈 나이가
16살이다.
그게 뭐 대수냐
아니다
내겐 특별하다
내가 16살때
아버지가
지금의
내 나이였기
때문이다.
그때는
아버지를 몰랐다.
아마
내 아들도
그럴지 모른다.
아빠는
날
모른다고
아이를 키우면서
아버지를
생각하는 때가
많아진다.
아버지도
이렇게
힘들었겠구나.
요즘들어
아버지에게
전화하는 횟수가
많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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