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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 좋은 날
주말 가까운 산에서..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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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이 비오 듯 흘러 내립니다.
동문 정기 모임 산악회 날이라
부천역에서 모여 성주산을 지나
소래산까지 가는데 여름이
이렇게 깊었나요.
녹음이 짙은 숲의 열기와
쏫아지는 햇살이 하늘과 땅을
찜통으로 만든 듯 합니다.
언젠가 산악회를 따라 갔는데
다들 땀에 흠뻑 젖는데
땀이 조금나고 마는 걸 보고
산에 많이 다녀야 겠어
땀구멍이 열리지 않은 모양이야
그렇게 말하던 분이 생각나 웃었습니다.
그동안 산을 많이 다녀서
땀구멍이 열렸단 말인가*^^
소래산에서 만의골로
내려가면 800년된 은행나무가
커다랗게 동심원을 그리고
서있는데 그곳에 은행나무집이란
두부집이 있다.
막걸리와 두부김치등 칼국수까지
정말 푸짐하게 먹었다.
문제는 막걸리
한잔 하면서 오만상이
찌그러지는 모습에
친구가 카메라를 들이댄다.ㅎㅎ
술을 맛으로 마신다기 보다
분위기로 마신다는 말이
딱 맞는 말이다. 아무리 마셔봐도
그 맛은 모르겠다. 그냥 마실 뿐.
7월 한주도 이렇게 흘러갔다.
이후 시간은 아이들 시험도 끝났다고 하니
저녁이라도 함께 하며 보내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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