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 좋은 날

살다가 문뜩. 본문

삶의 흔적

살다가 문뜩.

運善최명길 2007. 7. 13. 15:44
728x90
 

살다가 문뜩.


바른 모습으로 열심히 사는 것이

참된 인생이라 여겼지만 

그렇지 못했다.  


옳지 못함을

보려고도 말하려고도

하지 않았건만

거울 앞에 서니

바라지 않은

원하지 않던 모습이

보고 있다.


맑고 순수했던 때가 그립다.

티 없이 정갈했던 마음이 그립다.

이제 돌이킬 수 없을까.


그럴 수 없겠지

더 싫어지지 않을 만큼만

살아 갈 수 있다면 다행이겠지.

 


베란다에 핀 연꽃 밤이면 접고 해뜨면 함께 활짝 잎을 열어

연꽃 향이 집안에 가득하다. 

P070713001_1184398077562.jpg
0.05MB
P070713003_1184398077656.jpg
0.02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