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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 좋은 날
거절의 미.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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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바쁘게 시간이 간다.
어제는 밤새 술자리를 하다
새벽이 오더니 토요일 부고가
날아든다.
사람을 사귀고 누린다는 것은
감수해야 하는 것들이 참 많다.
오늘은 너무 피곤해서
비행기편으로 광주 상가집을
다녀왔다.
다녀오는 길에 토요일마다 하는
족구장에 함평 복분자 몇병
전해주고 들어 오려고 했지만
결국 몇게임하고 들어왔다.
몸이 만신창이가 된 느낌이다.
휴가 집안행사 자잘한 모임
늘상하는 운동까지 한주가
몸으로 몽땅 때우는 일이어서
더 그런것 같다.
내일은 가벼운 산행 계획이 있어
족구하고 뒷풀이는 사양했다.
건강하게 산다는것
더불어 어울리며 산다는 것
참 행복한 일이다.
이 행복 누리다 건강이
나를 버릴지도 모르겠다.
이제부터라도 가벼운 거절을
시도해 볼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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