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 좋은 날

눈물이 나면 좋겠다. 본문

삶의 흔적

눈물이 나면 좋겠다.

運善최명길 2007. 10. 29.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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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려줬으면 좋겠다.

눈물이 나면 좋겠다.

아침 일찍 경부고속도로를 달린다.

라디오를 켰다.

사연이 흘러 나오고

내 가슴이 요동친다.

눈물이 흐른다.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 하는

나무들

이별의 빛이

고와서 서럽듯이

내게도 가을이 오나보다.

 

나 태어나던 날에도

눈물 있었을 테다.

46년전 그날 오늘

전화주는 사람

가벼운 선물을 건네는 사람

행복을 주는 이들 있는데

자꾸 울고만 싶어지지

달리는 차안에서 한 껏 울었다.

이유없이 우는 것도

까닭없이 우는 것도

홀로 눈물 피워 우는 것임에.....괜찮다.

 

나는 눈물이 없는 사람을
좋아하지 않는다.
눈물이 없는 사람은
가슴이 없다.

바닥까지 추락해본 사람은
눈물을 사랑한다.
바닥엔 가시가 깔려 있어도
양탄자가 깔려 있는
방처럼 아늑할 때가 있다.

이제는 더이상 내려갈 수 없는
나락에 떨어지면
차라리 다시 일어서서
오를수가 있어좋다.

실패한 사랑때문에 ...
실패한 사업때문에 ...
실패한 시험때문에 ...
인생의 밑바닥에 내려갔다고
그곳에 주저앉지 말아라.

희망조차 보이지 않는다고
실망하지 마라
무슨 일이든 맨처음으로 돌아가
다시 시작하면 되는 것이다.

사람은 자기가 흘린 눈물만큼
인생의 깊이를 안다.
눈물보다 아름다운 것은
다시 시작하는 용기와 희망이다.

-좋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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