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 좋은 날

제천 월악산 북바위봉 산행후기. 본문

충청도산

제천 월악산 북바위봉 산행후기.

運善최명길 2007. 11. 5.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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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소 : 충북 제천 월악산 북바위산(772)-박쥐봉코스(782) .

- 일시 : 2007.11.04, 맑음.

- 산행코스

   물레방아휴게소-북바위-너럭바위-신선대-북바위산-사사리고개-

   715고지-773고지-박쥐봉-급경사구간-송어양식장-만수휴게소.

   (산행예상시간 4시간30분~5시간)

-  내용: 화창한 날을 예고하는 아침 공기는 제법 쌀쌀했다.

   월악산 물레방아휴게소에 도착하니 붉게 물든 단풍나무

   한그루가 맨 먼저 반긴다.  북바위산을 향하는

   산사람들의 발걸음이 시작되면 어느새 회원님들의 뒷모습이 멀다.

   참 빠르다는 생각을 해본다. 산악회 후미대장님의 모습이

   보일 때까지 일행 2명이 안 보인다. 물레방아휴게소로 내려가

   찾아보니 화장실에 있다.*^^  처음 나온 님 들이 군기가 없다.

   2명을 찾아 함께 북바위를 향해 오르면서 타 산악회 사람들을

   만났는데 그들은 거북이처럼 천천히 걷는다.  발길을 제촉하자

   길을 열어주는데 문제가 생겼다. 일행 중 믿었던 사람이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보인다.  배낭을 챙겨 메고 맨몸으로 따라오게 했다.

   북바위까지 어찌어찌 가까스로 올라와 반대편 산에 눈길을 주며

   짧고 긴 휴식을 취했다.  행동식도 꺼내 먹었다.  이런 *^^

   얼마나 올라왔다고 벌써 이러는지.. 이 일을 어찌해야 한다.

   다시 산길 위에 그를 세우고 몰아가듯 천천히 걸었다.

   북바위에서 너럭바위를 지나 목조계단을 두 번 오르니 북바위산(772)

   표지석이 보인다.  간단한 기념 촬영을 하고 월악 청풍에 씻겨간

   세월을 한 몸에 담고 서있는 고목의 처연함에 숙연한 마음으로 

   순간 함께한 내 시간까지 마른 그 가지에 남겨두고

   바위틈을 돌아  사사리고개(520)를 향해 걸었다.

   수북이 쌓인 가을 낙엽은 가을 남자의 마음같이 흩어져 산만하다.

   힘들어 하는 일행이 있음을 잠시 잊었다.  잘 가주고 있었다.

   내리막에 바윗길이 제법 내려갈 만 하다.  여성 회원님들이 앞서

   중간대장님의 도움을 받아 내려가고 잘 가주던 일행이 내려가는

   순간 어~ 미끄러져 바위에서 떨어진다.  순식간이다.

   다행이 중간대장님이 동물적인 감감으로 팔을 뻗어 잡았고 두 사람은

   반쯤 몸을 비틀며 움직임이 정지됐다. 급히 내려가 살펴보니 큰 부상은

   아닌 듯하여 스틱을 건네주고 하산을 계속했다.  사사리고개에 이르니

   예쁘게 꾸며진 무덤사이로 호젓한 산길이 짧게 이어지고 넓은 도로가

   나온다. 뫼악매표소 쪽으로 나가는 길이었다.  일행이 다쳐서 더 이상

   산행이 어려울 것 같아 운영진에 연락하고 뫼악매표소로 내려갔다.

   내려가는 길에 발 통증을 호소해 튼실한 후배는 그를 없고 난 배낭

   세 개를 멨다.  하산길에 이제 막 산에 오르려 하는 사람을 만나

  만수휴게소까지 가는 교통편을 물으니 택시를 부르면 약 5분이면 온다고해

    편하게 마음먹고 계곡에서 발도 씻고 쉬고 있는데 산을 오르던

    그분이 내려오시면서 아무래도 걱정스러워 목적지까지 태워

    주려고 오시는 길이라고 해 고마운 마음에 그의 차를 타고 만수

    휴게소까지 편하게 이동 할 수 있었다.

    너무 고마워 사례를 하고 싶었지만 거절해서, 서로 통성명하고

    명함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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