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 좋은 날

어머님 병상일기. 본문

슬픔의 페이지

어머님 병상일기.

運善최명길 2009. 4. 9. 19:48
728x90

한 달여 어머님의 병 간호를 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다.

모든 가족들이 매달려 정성을 쏟은 결과인지 어머님의

건강은 많이 좋아지셨다. 물론 암이라는 병은 쉬운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말씀도 하시고 식사도 조금은 하시게

된것이 반갑고 고마운 일이다. 항암1차의 결과가 좋아

바로 2차에 들어가자고 하는데 어떻게 해야할 지 아직

결정을 하지 못했다.  어머님의 건강상태를 지켜 봐가며

해야 할 것 같다. 체력이 미치지 못하면 이겨내지

못하는 것이 항암치료라 지금부터 어머님의 체력증진에

가족 모두가 힘을 보태는 중이다.  지방에서 누나둘이

와있고 남동생과 여동생 그리고 아내와 내 친구까지

병실에 찾아와 어머님과 함께 있다고 한다. 퇴근해서

나까지 합하면 병실에 우리가족들이 참 많을 것 같다.

병실로 달려가는 순간은 어머님의 병보다는 어머님을

만난다는 행복감에 젖어서 달려가게된다. 

무거운 마음접고 어머님의 병실로 퇴근을 한다.

 

'슬픔의 페이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햇살 좋은 봄날은...  (0) 2009.04.17
신발.  (0) 2009.04.12
나를 슬프게 하는 것들로 인해.  (0) 2009.04.09
진달래 피는 날을...  (0) 2009.04.05
내 모습어때?  (0) 2009.0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