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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 좋은 날
용봉산381고지 충남 홍성군 소재. 본문
- 산 이름 : 용봉산(충남 홍성군 소재 381고지)
- 산행코스: 용봉산 주차장- 구룡대-거북바위-병풍바위-용바위-악귀봉-사자바위-노적봉-정상-
최영장군활터- 주차장으로 하산(2시간30분소요/ 천천히 아주 편안하게)
- 산 감상: 서해안고속도로 서서울을 빠져나와 해미I/C로 빠져나와 덕산방면으로 달리다 보면
용봉산 안내 간판이 나오고 그대로 가면 서울에서 약 1시간20분정도 소요된다.
산은 아담하고 화감암이 솟아 올라 마치 월출산을 그대로 축소해 옮겨다 놓은 듯한
느낌을 준다. 주차장에서 5분정도 오르면 구룡대 갈림길이 나오는데 우측으로
20분정도 오르면 거북바위가 처음으로 얼굴을 내민다. 누가 쌓았는지 돌탑과 바위
틈을 돌아 마치 구렁이가 거북이를 휘어감듯 소나무 뿌리가 징그럽게 바닥을 긴다.
용봉산이 첫번째로 보여주는 전망은 넓은 홍성의 들판이다. 마치 바둑판처럼 잘
정리된 모습에서 홍성의 옛 만석군을 떠 올려봤다. 거북바위에 오르면 용봉산의
능선은 이미 점령한 것이나 다름없다. 계속해서 나즈막한 능선에 수석처럼 펼쳐지는
바위들을 걷고 보고 쉬엄쉬엄 즐기면 되는 산행이다. 거북바위다 싶으면 금방 병풍바위가
바로아래 용봉사를 향해 펼쳐있다. 용봉사를 지나면서 용바위라고 하는데 잘 알수 없다.
그러려니 하고 가다보면 평상하나 딸랑 임간휴게소에서 용봉사 방향으로 2백미터쯤에
마애불이 있다. 마애불을 감상하고 다시 임간휴게소로 회귀해서 악귀봉으로 가면
팔각정하나가 대왕봉이란 낙서앞에 떡 버티고 용봉산 정상을 향해 있다. 이곳에서
악귀봉을 오르는 길에 철계단과 나무다리가 악귀봉을 연결해 주고 이어 내리막길
다시 오르막부분에 사자바위라는 이름표가 서있는데 사자는 보지 못했다. 사자바위지나
노적봉에서 보는 전망도 좋았다. 지금 걷고 있는 이길들이 죄다 화강암의 아기자기한
능선이다. 노적봉을 지나 최영장군 활터방향과 정상방향 이정표가 나오는데
정상으로 향해 잠시 가다보면 용봉산 정상 표지석이 서있고 더 나아가면 용봉초등학교로
하산하게 된다. 우리는 주차장에 차를 세워뒀기 때문에 최영장군 활터를 지나 주차장으로
하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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