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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 좋은 날
강원도 양구 사명산 본문
체조로 간단하게 몸을 풀고 이곳 선정사에서 산행을 시작합니다.
사명산은 급경사로 고도를 높이며 정상(1198고지)까지 첫 산행에 동반한 친구녀석을 힘들게 하네요.
모처럼 산행에 참석해서 폐가 될까봐 걱정했습니다. 다행히 죽을 만큼 힘들어 하는 친구녀석의 힘이 빠질즘 능선에 올랐습니다.
선정사 이곳에서 산행을 시작했습니다. 베풀선 바를정 절사 그러니까 뭐 각자 해석해 보셔요^^ 절이름에 뭐 풀이가 있겠어요.
처음 가는 산이다.
안내도를 봐도 잘 모르겠다. 다만 좌측으로 소양호가 우측으로 파로호가 보인다는 것 쯤으로 해석하고 걸음을 재촉했다.
시원한 물소리를 내며 흐르는 사명산 계곡은 여름철 이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아주 좋은 장소일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봤다.
친구녀석의 입이 벌어져 있다. ㅎㅎ 어 힘들어 산행하기 전날 한숨도 못자서 산행이 힘들다는 친구녀석
사진한장 담아 볼라고 했는데~~ ㅎ 그냥 지나가시는 산우님들의 뒷 모습만 담았다.
만나서 반갑고, 간식 나누고 마음도 나누니 저절로 웃음이 납니다. 우리네 삶에도 간간히 이런 휴식이 있어야 할텐데요.*^^
사명산 정상으로 향하는 길은 좀처럼 허리를 굽히지 않고 잠깐 옆으로 길을 돌려 주긴했지만 사납게 서서 버티더라구요.
후미에서 친구와 걷다보니 나름 좋았습니다. 잘 보이지 않던 경치들이 눈에 들어오고 후미 오시는 분들과 사진도 찍었답니다.
이정표를 보니 사명산 정상까지는 선정사에서 5.2킬로미터네요. 정상까지 거리가 만만치 않네요. 친구놈이 힘들만 합니다.
드디어 사명산의 이름에 걸맞는 모습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파로호입니다. 양구와 춘천 인제와 화천에 걸쳐 시원한 조망을 할 수 있다해서 사명산(四明山)이라고 했다지요.
이대형 고무님께서 파로호를 담는 모습이 한폭의 그림입니다.
호수를 담았으니 멋진 사진도 찍으시네요. 심대섭고문님께서 이 고문님 사진을 찍어 주십니다. 두 고문님께서 ㅎㅎ 고문 고물하시던데 고물이 맞는지 고문이 맞는지 다음 산행때까지 ^^ 심 고문님 진짜 뭐여요 고물이세요 고문이세요.ㅎㅎㅎㅎㅎ
사명산 정상을 지나 헬기장으로 가면서 파로호의 모습에 미련이 남아 뒤돌아 보니 멀리 그 모습을 감추듯 조금만 보여 줍니다.
기다랗게 흘러내린 산자락을 가늘게 뻗치고 모인 나무줄기들이 따뜻한 촉감으로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헬기장에 안내도가 있네요. 이곳에서 점심을 맛나게 먹었습니다 막걸리도 한잔 했네요.^^ 알딸딸해서 내려오는길이 쉬웠습니다.
이정표를 보니 산행의 막바지에 다 다른듯 합니다.
추곡약수터란 이름이 반갑네요.
나무에 걸린 산악회들의 테그가 많이 달린 이곳으로 추곡약수터 푯말이 화살표 끝을 향합니다.
이쁘지요. 이쁘더라구요^^ 봄은 꽃이 먼저 와서 화려하고 활기차고 무엇보다 화사합니다. 오늘 횐님들도 봄꽃처럼 화사하네요.
문바위봉에는 석탑과 출렁다리가 있는데 출렁다리는 위험해서 들어가면 안된다고 합니다.
문바위에 자리한 석탑의 모습입니다. 이곳에서 저기 소양호를 바라보면 경치가 끝내 주더라구요. 못가신분들 한번 가보세요.*^^
예 이 풍경입니다. 저기 소양호가 보이시지요.
출렁다리 하늘을 향해 담아봤습니다.
위에서 보면 아래서 보는 것과 많이 다르지요. 한쪽으로 뺏딱하게 기울어서 위험해 보입니다.
어느 횐분께서 하늘이 너무 이쁘다고해 그냥 카메라질을 해 봤는데 역광에 스마트폰이라 노출 보정을 할 수없어 이렇게 나왔네요.
그래도 문바위의 출렁다리는 사진 소재로 아주 좋았습니다. 횐님들 이곳저곳에서 셔터 누르시느라 바쁩니다.
사명산 정상에서 오늘 산행의 종점 추곡 약수터까지 6.6킬로미터 그러니까 오늘 산행의 총 거리는 11.8킬로미터 깁니다.
추곡약수터로 가는 길은 아름드리 소나무와 노랗게 수놓은 생강나무,진달래 횐님들과 나눈 훈훈한 마음까지 행복했습니다.
소소한 일상의 행복이 늘 오늘 산행과 같았으면 좋겠습니다. 욕심없이 그저 한걸음 한걸음 누군가의 그대가 되어 동행하는 사람이고 싶습니다. 오늘 제 친구녀석 고생 엄청했지만 좋은 추억 만들어 좋다고 합니다.
추곡약수터가 거의 다 와가는 것 같네요. 저도 걸음을 빨리해서 저기 고문님들 뒤에 붙어야 겠습니다.ㅎ
산을 내려와 이제 시골길로 들어 섭니다.
추곡약수터900미터라는 푯말이 있는데 선두대장님이 2킬로미터 남았다고 하네요. ㅎㅎ 다들 그런 줄알고 가는데 ㅎㅎ 바로 추곡약수터가 나오고 먼저온 횐님들이 계십니다.
들길에 선 나무들이 산발하고 하늘을 향하는데 봄 햇쌀은 그저 무심히 쏟아집니다. 산사람은 텃밭의 갓길을 또한 무심히 걷네요. 어~이 소리쳐 불러봅니다. 그자리 딱 좋은데 사진한장 담고 싶었는데 ㅎㅎ 그냥 가세요.
** 어느 여성 회원님께서 신부천 산악회가 빡새대요. ㅎㅎ 그래서 열심히 산행을 하시다가 하산하니 ㅎㅎ 그러니 비로소 산이 보이더라고 하시더라구요. 멋진말이지요 " 산을 내려오니 비로소 산이 보이네요" ㅎㅎ 전 정말 멋지게 들렸습니다. 이 멋진 말에 대한 생각을 각자들 하셔요. 암튼 멋진 산행과 멋진 느낌까지 좋은 산행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