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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 좋은 날
노자 도덕경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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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젠 아내의 생일이어서
가족과 가볍게 한잔하고
일찍잤다. ~^^ 눈 떴는데
한 밤이다.
책 장을 눈여겨보니
노자가 들어온다.
주르럭 넘기다 걸린 페이지를
읽었다.
옮겨봤다.
민민한 성격
순순한 성격
찰찰한 성격
결결한 성격으로 정의해 놓고
내 성격을 생각해 봤더니
민민하지 못하다.
순순하지 않다.
찰찰하고 결결하다.
좋지 못하다.ㅎㅎ
새벽부터 반성하게되니
괜히 일찍잔게 후회가 된다.
잠이나 더 잘걸~^^
其政悶悶기정민민
其民醇醇기민순순
其政察察기정찰찰
其民缺缺기민결결
是以聖人시이성인
方而不割 방이불할
廉而不劌 염이불귀
直而不肆 직이불사
光而不燿 광이불요
도덕경58장
[정치가 대범하면
백성이 순박해지고
정치가 까탈스러우면
백성은 점점 더 교활해진다.
그러므로 성인은
자신이 네모지다고
남을 네모나게 자르려 하지 않으며
자신이 날카로와도
남을 베어 상처입히지 않는다.
자신이 곧고바르다하여
남에게 방자하지 않고
자신이 빛나더라도
남의 눈을 부시게 하지 않는다]
노자를 만나면 편하고
즐겁다.
눈 부시지 않게 빛나는
큰 어른을 만나니
오래 있어도
지루하지 않다.
함께 있다보면 내 자신마저 놓게되는 마력에 빠진다.
특히 81장
天之道 利而不害
聖人之道 爲而不爭
하늘의 도는 이롭게 할 뿐
다치지 않으며,
성인의 도는
남을 위할 뿐 지배하려 하지 않는다는 말씀은 내 삶을 되돌아 보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