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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불양수(海不讓水) 본문
이 말은
태산불사토양고대(泰山不辭土壤故大)
하해불택세류고심(河海不擇細流故深) 에서 유래한 것으로
진시황을 도와 진나라가 중국을 통일하는데 업적을 세운 순자의
이야기에서 전한다.
중국 전국시대 진(秦)나라 진시황과 승상(丞相) 이사(李斯)에 얽힌 일화(逸話) 중, ‘태산불사토양고대(泰山不辭土壤故大) 하해불택세류고심(河海不擇細流故深)’이라는 고사가 있다. 태산은 조그만 흙도 사양하지 않아 무릇 크고, 큰 강과 바다는 미미한 물줄기도 가리지 않아 무릇 깊다는 뜻이다. 이는 생각이 다르거나 옳은지 그른지를 구분하지 않고 사람을 포용해야 대업(大業)을 이룰 수 있다의 비유적 표현으로, 『사기(史記)』 「이사열전(李斯列傳)」에 실려 있다.
일곱 개의 크고 작은 나라가 서로 패권을 다투던 중국의 전국시대(戰國時代). 그 무렵 능력 있는 인재들은 출신국을 떠나 자신들의 능력이 받아들여지는 나라에서 정치활동을 했었는데, 이들을 가리켜 객경(客卿)이라 불렀다. 그중 순자(荀子)로부터 천하를 다스리는 제왕의 지략을 습득한 초(楚)나라 출신 이사(李斯)가 진나라 왕에게 두터운 신임을 얻어 천하통일이라는 과업에 핵심 인물로 급부상하게 된다. 이러한 입소문이 퍼지면서 수많은 객경들이 그를 정계 진출의 표본으로 삼을 정도였다. 하지만 조정의 수구 기득권층인 왕족과 대신들이 자신들의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해 외국 출신 관리들을 추방해야 한다며 들고 일어났다. 바로 축객령(逐客令)01이 내려진 것이다.
이사도 논의의 대상이 되어 내쫓을 인물의 명단에 들어 있었다. 보다 못한 이사는 먼저 붓을 들어 자신의 생각을 적어 왕에게 상소했다. 그 내용은 예전 목공과 효공이 뛰어난 객경들을 중용한 예를 들어, 진나라가 이처럼 강대국이 될 수 있었던 것이 외국의 인재나 문물을 배척하지 않는 점을 들고 있었다. 그럼에도 여의치 않자 직접 왕에게 “신이 듣건대 태산은 한 줌의 흙도 마다하지 않기에 점점 더 커지고, 강과 바다는 작은 물줄기도 가리지 않기에 점점 깊고 넓어지는 것입니다.(泰山不辭土壤故大 河海不擇細流故深) 뛰어난 군주는 사람을 배척하지 않기에 그 덕치(德治)가 널리 전해지는 것입니다.
이사의 조언을 들은 진나라는 인재 부족의 어려움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한다. 결과적으로 다양성과 차이를 넘어선 수많은 객경의 중용은 20년 후, 진나라가 천하통일이라는 대업의 초석을 다지는 데 크게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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