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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 좋은 날
도마치계곡(포천이동) 본문
- 도마치 계곡 트래킹 (2017.07.09)
- 트래킹코스: 백운계곡 흥룡사- 흥룡봉-649봉- 도마치계곡-도마치캠핑장
-소요시간,거리: 소요시간은 도마치계곡에서 워낙 많이 쉰 탓에 가름할 수 없어 대략의 거리는 약 7킬로미터정도로 잡는다.
- 트래킹 요약
동문 산악회 정기산행으로 포천 이동면에 있는 도마치계곡으로 갔다.
산행의 들머리를 찾을 수 없어 인터넷을 아무리 뒤져봐도 도마치계곡의 들머리를 찾을 수 가 없었다.
도마치캠핑장과 군부대에 막혀서 도마치계곡쪽으로 들어서다 캠핑장주인과 다투게 된다는 내용들이 있어서
아예 흥룡사(한자는 흑룡사로적혀있다)에서 반대로 찾아 가는 길을 선택했다.
흥룡사에서 백운계곡을 따라 가다 백운산 방향과 향적봉방향으로 나뉘는데
향적봉방향으로 가서 흥룡봉(470고지)에서 잠깜 쉬고 649고지까지가서(흥룡사에서 649고지까지 약 1.7킬로미터라고 적힘)이동해서
등산로 없음 안내판쪽으로 내려서면 도마치계곡이라고해 내려서니 너무 가파르고 위험했다.
조심조심계곡을 향해 갔는데 숲이 우거지고 길 상태도 좋지 않을 뿐 아니라 계곡 상류 시작점이라 그런지
물이 없어서 내심 걱정을 했다. 걱정도 잠시 계곡아랫쪽으로 향해 15분가량 걷다보니 도마치계곡이 신비롭게 자리잡고 있었다.
정말 별천지가 따로 없었다. 접근성이 좋지 않아 보존이 잘 되어 있을 뿐아니라 이 날도 우리 팀 외에 사람을 볼 수 없었다.
우리들만의 세상이었다. 정말 좋았다.
흥룡사에서 부터 산행한 코스는 5번 코스로 649봉까지는 안내가 되어 있는데 도마치계곡은 안내판이 없다. 649봉에서 등산로 없음 쪽이 도마치계곡이다.
주차장에서 약 2킬로미터의 거리에 있다.
흥룡사에서 가보지 않은 도마치 계곡을 향해 일단 출발했다. 흥룡사의 한자는 흑룡사라고 적혀있다.
흥룡사까지 가는 길 오른쪽은 백운계곡이다.
백운계곡 수량도 만만치 않고 경치가 좋아 여기 멈춰서 물놀이를 하고 싶은 생각이 꿀떡 같았지만 도마치계곡이 목표라 일단 계곡을 건너 흥룡봉으로 향했다.
계곡을 건너 1.4킬로미터 정도 걸으면 흥룡봉이다.
흥룡봉 안내목에서 고도를 확인하니 470고지다 안양의 삼성산 정상높이다. 비온 뒤라 습해서 땀에 흥건히 젖으며 걸었다.
드디어 오늘의 트랭킹의 갈림길 649봉이다. 주차장에서 약 2킬로미터정도 왔는데 습한 기온이 온몸을 땀으로 젖게 한다.
도마치계곡에 대한 정보를 찾다보면 이 안내판 "등산로아님"을 힌트로 준다. 반가운 곳이다. 이곳에서 내려서면 도마치계곡이다.
이곳에서 가파른 산을 내려서서 1.5킬로미터정도 더 걷다보면 도마치계곡이 나온다.
도마치계곡으로 내려가는 길은 가파르고 험했다. 도마치의 뜻이 이곳 때문에 생긴것 같다.(道馬峙 말을 타고 갈 수 없을 정도로 험한 산길이라는)다행히 짧게 내려서니
걱정할 만한 정도는 아니다.
위험 하지만 산행하는 느낌은 최상이다.
가파른 길을 내려서니 제법 운치 있는 숲길이다.
도마치계곡의 상류의 시작이다. 물길이 아직은 가늘다.
도마치계곡의 상류는 가는 물줄기지만 숲이 깊어 물안개가 피어올랐다.
반대편 언덕배기에서는 작은 폭포가 잔 풀들 사이를 쏟아 내리고 있었다.
거치른 도마치길을 따라 1킬로미터쯤 걸어나오니 도마치계곡이 보이기시작한다.
시원한 물소리가 힘차게 들려오기 시작했다.
우와 이렇게 건사한 곳이 산속에 숨어 있다니
다들 물속으로 뛰어들어 간다. 이런 너무나 차가워서 다들 괴성을 지르고 표정들이 장난아니다.
도마치봉에서 흐르는 계곡의 물들이 이곳에서 합류하니 수량이 두배로 늘어 도마치계곡이 풍성해졌다.
물이 얼마나 차던지 발에 쥐가 날 정도고 맨발로 돌아 다녀서 발바닥이 지금도 알알하니 아프다. 반드시 최소한 센달정도는 챙겨야 할 것 같다.
계곡을 내려가는 내내 여러번 계곡을 가로 질러야 하는데 신발을 벗어 들고 걸을 수 없으니 아쿠아 신발 소위 수륙양용은 필수다.
막걸리 한잔하고 후배녀석하고 ^^ 무슨짓을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물이 차서 근육이 위축되고 빨갛게 변합니다.
앞서 다녀간 산사람들이 올려 놓은 돌들이 신기하게 떨어지지 않고 붙어 있습니다.
계곡길만 이렇게 1킬로미터 이상 가는데 아쿠아 신발이 없으면 걷기 힘든 곳이다.
계곡을 따라 내려 오면서 왕복으로 건너기를 여러번 도마치캠핑장을 찾아 가는 길도 쉽지 않았다.
시원한 물따라 잠깐씩 옆길 산으로 들어서기도 하는데 산길에선 독사가 머리에 다이아몬드를 보여주고 인기척에 놀라 바위 밑으로 숨었다.
나란한 걸음들을 걷습니다. 신발들은 벗고 건넜지만 결국에는 물에 빠지고 맙니다. 다시말해 이렇게 여러번 건너기를 반복하게 됩니다.
징검다리를 건너다 물에 풍덩 빠지기도 하고
어찌어찌 건너다가 밟은 돌다리와 함께 넘어지기도 합니다.
아스라한 절벽을 보는 맛도 일품입니다. 계곡길 가는 내내 눈을 즐겁게 해주는 또하나의 절경입니다.
드디어 인터넷에 있던 끊어진다리가 보입니다.
이 다리를 건너고 나서도 또 2킬로미터 이상을 걸어 캠핑장을 향해가야 합니다. 사실 여기서 부터가 지루한 걸음입니다.
길 끝에 군부대가 있고 그 옆으로 캠핑장이 있었는데 군부대 문이 잠겨 있고 좌측에 인터폰을 준비해 두고 나가는 길을 물으면 캠핑장쪽으로 안내를 합니다.
그렇지만 캠핑장문도 잠겨서 나갈 수가 없습니다. 캠핑장 쪽으로 내려서서 계곡을건너 다리가 나올때까지 계곡을 따라가다
다리위로 올라야 캠핑장과 시비없이 산행을 마칠 수 있습니다.
아직 앞길에 대한 내용을 모르는 우린 그저 웃으면 사진도 찍도 한가롭습니다.
다리위에서 마지막으로 천애의 절벽 비경을 즐기고 아래 길로 들어서니 군부대 유격장이라 조금 이상하다 생각만 하고 별 방법이 없으니 계속 걸어 내려갔다.
이 길의 끝에 오니 군부대니 민간인 출입을 금한다는 경고판이 있었고 사진 촬영을 금한다고 해서 사진에 담지않고 별수 없어 길따라 계속 갔더니 군부대가 나오고
문이 잠겨 있고 우측으로 문 우측에 인터폰이 하나 있었다. 인터폰을 들어 호출을 하니 군인들의 익숙한 전화받는 음성 통신보안 00 어쩌고저쩌고 하면서 누구냐
묻길래 산행하다 이곳으로 하산했으니 나가게 해달라고 했더니 우측캠핑장쪽으로 보시면 길이 있을 거라고 해서 보니 작은 길하나가 계곡쪽으로 나있었다.
그런데 캠핑장이 막고 있어서 들어갈 수 없었다. 그냥 캠핑장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서니 관계자들이 날을 세우고 담넘어 왔느냐 어떻게 들어왔느냐며 난리가 아니다
미안하다 산행하다 길을몰라 군부대에 물으니 캠핑장쪽으로 가라해 문열고 들어섰다고 해도 기분나쁜 눈길과 말로 훈계를 한다. 다시한번 미안하다는 말을 하고
간신히 캠핑장에서 나오는 큰 문을 열어줘서 밖으로 나왔다.
*** 도마치계곡으로 바로 가려면***
캠핑장 옆 다리아래 계곡을 따라 위로 올라가다 군부대 문쪽으로 계곡을 건너서 계곡 상류로 쭉 올라가면 군부대와 사유지에 구애받지 않고 도마치계곡만
다녀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길을 알았더라면 산행을 생략했을 텐데 방법을 몰라 힘들게 트래킹을 즐겼네요.
* 이곳에 갈땐 반드시 샌달을 준비해야 하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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