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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도산

북한산 백운대

運善최명길 2017. 8. 2.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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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이면서 딱히 갈곳이 없어 출근했다가 하늘이 너무 좋아 집에 들려 베낭하나 매고 북한산으로 갔다.  자주 가는 산이라 잠깐 가볍게 다녀 올 생각으로 갔다.

북한산관리사무소에서 대서문 중성문 태고사 북한산대피소 위문 백운대코스를 걸었는데 빈혈 증세처럼 어지럽다.

북한산을 너무 쉽게 봤나 식사도 하지않고 또 물만 한통챙겨서 나선길인데 가야할 길이 아직 멀었는데 벌써 이러면 큰일이다.

태고사 계곡에서 세수한번하고 백운대까지 갔는데 백운대에서도 여전히 어질어질하다.  산에 갈땐 밥먹고 힘이 있어야지 큰일 날것 같다.

북한산은 등산로 정비가 한창이어서 계곡길은 통제되 차로를 따라 대서문으로 향했다.  

북한산 대로에서 처음 만나는 대서문 예전에 이 부근에 음식점들이 많이 있어서 산객들의 소란한 소리들이 있었던 곳이기도하다.

루대에 올라서 보면 이런 모습이다.

의상봉아래 멋지게 자리잡은 무량사

무량사에서 보면 삼각산이 한눈에 들어온다.

한때 북한동에 많은 사람들이 살았음을 그리고 그 시절의 이야기가 있는 북한동역사관

본격적으로 북한산에 들어서게 되는 중성문

중성문 처마 끝으로 노적봉이 보인다.

태고사쪽으로 오르다 보면 만나게되는 산영루 주변 바위에는 선인들의 선정에 관한 비석들과 바위에 새겨진 많은 이름들을 볼 수 있다.

태고사 갈림길에서 오른쪽은 대남문  왼쪽은 백운대라는 이정표가 아직도 2.4킬로미터가 가야되나보다.

땀이 얼마나 나던지 이쯤에서 고도를 체크해 보니 해발 527미터다 아직 산성휴게소는 좀더 가야한다.

산성휴게소 아이들 어렸을 때 백운대 간다고 여기까지 왔다가 길을 몰라 다시 온길을 더듬어 하산했던 기억이 났다.

산성대피소에서 노적봉으로 향하는 길에 만나는 용암문 이길을따라 내려 서면 우이동으로 가게된다.


노적봉은 출입금지라서 오르지 못하고 지나간다.

 만경대 자락을 따라 백운대로 가다보면 절벽에 이런 난간이 만들어져 있다.  이곳에서 보는 전망도 백운대에서 보는 것 못지않다.

백운대에서 원효봉쪽으로


백운대


위문이라고들 하는데 일제때 그렇게 불렀다고 한다 원래는 백운봉 암문이라고 불러야 한단다. 

암문을 통과해 백운대로 이르는 첫 성벽



인수봉은 언제봐도 웅장하고 신비롭다.


좌측 만경대와 우측 노적봉 

드디어 삼각산의 주봉 백운대에 올랐다.

인수봉을 백운대에서 내려다 보면 이런 모습이다.



나무사이로 도봉산 오봉이 보이고

백운대의 태극기는 바람에 이리저리 날리지만 날은 여전히 덥고 사람들은 햇빛을 피해 자신들의 모습을 담아보려 하지만 역광을 이겨내지 못했다.

백운대 836고지  

인수봉뒤로 도봉산이 한 눈에 들어왔다.

도봉산 주봉을 망원으로 당겨봤는데 흐리다.





하산하지 않고 일몰을 보려했지만 체력이 고갈되서 밝을 때 하산했다.

백운대와 망경대가 만든 협곡  바위끝에 오리한마리가 멀리 서해를 바라보고 있다.




준비없이 갑자기 산에 들어서면 위험하다는 것을 느꼈다.   

백운대에서 어지름증을 느끼고 바닥에 깔판깔고 잠깐 누웠다 하산했다.

식사도 않하고 아무런 준비도 없이 물도 모자란 상태에서 땀은 많이 흘린 완전 체력이 고갈된 상태였던 것 같다.

그래도 평소 산행을 많이해서 그럭저럭 하산해 집에 돌아 왔는데 머리가 너무 아팠지만 식사를 충분히 하고

한숨 푹 자고 났더니 가뿐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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