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 좋은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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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도산

북한산비봉

運善최명길 2017. 9. 25.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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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지 : 북한산 비봉일원

-산행일자:2017.09.24.(일요일) 날씨 흐림(미세먼지)

-산행코스: 불광역-구기터널-탕춘대암문-향로봉갈림길-비봉-사모바위-응봉능선-진관사-은평뉴타운구름정원길.

-산행거리: 12킬로미터

 

 -산행이야기(초등동기들과 번개산행)

번개산행 공지가 뜨고 모처럼 친구들 만날 생각에 산행 날이 오기만을 기다렸다 

오늘 산행하는 친구들이 다 모였다. 9명이 산행을 시작했다.

불광역에서 구기터널방향으로가다가 오른쪽 탕춘대암문방향을 들머리로 걷기 시작했다.

처음엔 북한산 둘레길정도로 걷자고 하다가 가다보니 향로봉앞에 이르고 비봉에 이른다.

다들 잘 걷는다. 비봉을 지나 1968121일 청화대습격사건의 주역 김신조일당이 숨어있던

사모바위에 도착해서 일단 점심을 먹었다. 다들 푸짐하게 잘 준비해 와서 배부르게 잘 먹고

김신조가 은신했던 바위아래 굴을 잘 둘러보고 나왔는데

이런 오랫만에 산행에 참석한 친구의 다리가 그것도 두다리가 경련을 일으켰다.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보면서도 어떻게 해줄 방법이 없어 그저 지켜보는 수밖에 없었다.

다행이 걸을 수 있을 것 같다고 해 사모바위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응봉능선을 따라 진관사로 하산을 시작했다.

그러나 친구의 다리는 다시 경련이와 주저않고 만다. 잠시잠시 쉬면서 하산을 계속했다.

친구의 참을성은 대단했다. 우리에게 피해를 주지않고 자신의 힘으로 끝까지

하산을 마쳤다.

119불러야되나 아님 헬기를 띄워야 하나 걱정이 정말 많았었던 능선에서의 생각을 하니

친구가 정말 고마웠다.

하산해서는 은평뉴타운에 사는 친구가 저녁을 사서 맛나게 먹었다.

우리들의 번개 산행을 이렇게 마무리되었다.

정말 오랫만에 함께한 산행이었는데  다리아팠던 친구 덕분에 기억에 남을 추억이 되었다.

 

돌아오는길 연신내 전철역안에서

소월의 시   가는길이 있어서

 

가는길ㅡ김소월

그립다
말을 할까
하니  그리워


그냥갈까
그래도
다시 더 한 번


저 산에도 까마귀, 들에 까마귀
서산에는 해 진다고
지저귑니다.


앞강물 뒷강물
흐르는 물은
어서 따라  오라고 따라 가자고
흘러도 연달아 흐릅디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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