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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 좋은 날
渠荷的歷거하적력 園莽抽條원망추조- 천자문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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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선비들은 지조와 절개 선비정신을 얘기할 때
사군자를 그리고 쓰고 말을 나누었지만
불가에서는 진흙탕속에서도 곱게 피는 연꽃을
설법하였다.
한편 우거진 잡초들에 대해서는 칭찬보다는
부정적인 개념을 씌워 경시하고 멸시했다.
연꽃은 진흙탕에서 자라고
잡초는 장소불문하고 질서없이
무성하게 우거진다는 점에서 주목받지 못하는 공통점을 가진다.
그렇지만 연꽃은 곱고 선명하게 피고
풀은 무성하게 가지를 뻗는다.
삶이란 굴곡진 여정인 만큼 항상 양지에 있을 수 만은 없는 법이다.
음지의 구석구석을 경험하고 난 뒤에 곱게 피는 연꽃과
동산의 아무데서나 강한 생명력으로 무성히 자라는 풀을 보면서
하찮은 것 같은 우리네 민초들의 삶이 얼마나 질기고 아름다운지를
유추해 볼 수 있다.
굳은 절개와 반듯한 삶이 선비의 미덕이긴 하나
거하(연꽃)와 원망(우거진동산의 잡초)가
고난속에서도 버텨내며 살아가는 모습도
선비가 갖춰야할 덕목이 아닐까 싶다.
천자문을 근성으로 읽었을 때는 그냥 한자 천자를 읽힌다는 것이었는데
차분히 깊이있게 내용을 들여다 보니 무궁무진한 지혜가 재미난 얘깃거리
들이 있음을 알게 된다.
渠荷的歷거하적력 園莽抽條원망추조
도랑의 연꽃은 곱고 선명함
동산 수풀이 쭉쭉 뻗어 우거졌다.
개천 거 渠 , 멜 하.연꽃 하 荷 , 밝을 적.과녁 적 的 , 지날 력(역).분명할 력(역) 고울역歷
동산 원 園 , 우거질 망. 숲 망 莽 , 빼낼 추 抽 , 가지 조 條
적력(的歷) : 또렷또렷하여 분명(分明)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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