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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진어편에서 양양이 용모에 대하여 말하다. 본문

한문고전

국어 진어편에서 양양이 용모에 대하여 말하다.

運善최명길 2018. 4. 18.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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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 들려서 이책 저책 둘러 보다가
國語라는 책이 있어 펼쳐보니
중국의 기원전 춘추전국시대를
풍미했던 주나라와 노,제,진,초,정,오,월 각각의 나라(國)에서
일어났던 일(語)들을 모아 놓은 내용들이다.
그 가운데 진나라에 대한 내용이 가장 많았다.
소위 진어편이라고 하는데서 하나를 뽑아 소개해 본다.
양양이라는 사람이 자신의 집에 외모가 고상한 양처보란 사람이
하룻밤을 묵었는데  자신이 기다리던 군자가 바로 저사람이라며 
따라 나섰다가 금방 돌아오자 아내가^^그새 제 품이 그리우셨나봐요
하는데 그 답으로하는 말 중에서
양처보를 따라 가면서 얘기를 나눠보니 겉은 번지르르한데
말은 악하기 그지 없더이다 그사람을 따라가면 복이 오기전에 
화가 먼저 닥칠 것이 뻔해서 내 되돌아 왔소 
 
무릇 용모란 마음 속의 정이 드러나는 꽃이요
夫貌,情之華也(부모,정지화야요) 
 
말이란 그 용모를 받쳐주는 기틀인 것입니다.
言,貌之機也(언,모지기야라) 
 
자신에게 있어서 마음속의 뜻이란
그 가슴에서 이루어 지는 것이며
身爲情 成於中(신위정 성어중) 
 
말이란 그 자신의 문채요.
言,身之文也 (언, 신지문야요) 
 
말은 문채를 가지고 겉으로 나오는 것입니다.
言文而發之(언문이발지) 
 
이 두가지가 합한 이후에 행동이 되는 것이지요
 合而後行(합이후행) 
 
그런데 양처보의 용모는 아주 번듯한데 그의 말은 들떠 있으니
진실이 아니더이다 
 
무릇 말이란 믿음을 밝히는 것이니
말을 중시하기를 마치 기틀을 잡고 있듯이 해야합니다. 
 
양양은 양처보를 따라 가던 길을 돌려 되돌아 왔고
양처보는 1년 뒤 가계라는 이가 난을 일으켜 죽게 되었다.는
진어의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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