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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문고전

백거이의 야설

運善최명길 2018. 12. 14.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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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내린 눈에 동네가 하얗다.
창밖으로 눈 발이 날리고 있다.
휘몰아 치듯 내리는 눈이 건만
소리가 없다.
문뜩 붓을 들어  글씨를 썼다.
靜(고요할정)
靜中動 눈내리는 모습이 그렇다.
누군가는 구름에 달 가듯이라고도 한다. 
 
중국 당나라때의 시인 백거이가 생각났다.
현종과 양귀비의 절절한 사랑을 장한가로써서 싯귀에 연리지와 비익조를 소재로해
사랑이란 단어를 더욱 실감나게 표현했던
시인 백거이(772~846) 자는 낙천(樂天)이요
호는 취음선생(醉吟先生), 향산거사(香山居士)다.
당나라때  이두한백(이백, 두보, 한유, 백거이)으로 병칭되는 
 唐을 대표하는 시인이다. 
 
그의 시 夜雪을 옮겨본다.
해석은 눈 발 날리듯
내 마음 가는대로 했다. 
 
已訝衾枕冷(이아금침냉)   
벌써 이불 베게가  차갑구나 
 
復見窓戶明(부견창호명)      
다시보니 창호가 밝구나 
 
夜深知雪重(야심지설중) 
밤새도록 눈이 내렸음을 알겠다      
 
時聞折竹聲(시문절죽성)  
때로 부러져 튀는 댓소리 들리는 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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