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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흔적

고향 다녀 와서

運善최명길 2021. 11. 22.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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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19(금요일)

김제 출장 갔다가 조금 더 가면 시골집이라 가서 아버지 모시고
메타세콰이어 물든 담양가로수 길을 따라 식사 전 천년고찰 연동사에 갔다.
주차장에서 극락보전까지 가실수 있냐 여쭈니 가 실 수 있다고 하시며 걸어 가신다.
극락보전 주련한문글씨를 뚫어져라 보신다.  

보이지 않으시면서도 희미하게 보이시는 지 보이는 것만 읽으셔서 나머지는 읽어드렸다.
사찰에서 나와 식사하러 가던중에 차 뒷자석에서 소변 줄이 빠져소변이 세서

급히 병원가서 새것으로 바꾸고 송강정 아래 쌍교갈비에서 소갈비보다

부드럽게 잘 부서지는 돼지떡갈비를 사드렸는데 잘 드신다.  

갑자기 들려서 아버지 모시고 흔든  한 바탕 드라이브에 힘드셨을 것이다.

자식은 뭐라도 하고 싶고 부모님의 몸은 따르지 못한다.
세월이 간다. 아버지와 나의 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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