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 좋은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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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문고전

춘유산사(春遊山寺)

運善최명길 2022. 4. 28.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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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유산사(春遊山寺)

                   매월당(梅月堂) 김시습(金時習)

春風偶入新耘寺(춘풍우입신운사)

房閉僧無苔滿庭(방폐승무태만정)

林鳥亦知遊客意(임조역지유객의)

隔花啼送兩二聲(격화제송양이성)

 

봄바람 따라 우연히 신운사에 들려보니

문 닫히고 스님도 없는데 절 뜰엔 이끼만 가득하다

숲속 새들도 유객의 마음을 아는지

꽃나무 틈에서 두어 번 새 울음소리를 보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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