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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 좋은 날
終日言 無遺己之憂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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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 보면 어떤 모임을 하고 나서
돌아 오는 길에 찜찜한 마음이 들 때가 있다.
괜한 말을 했어, 괜한 짓을 했어
자책의 마음이 밀려올 때가 있다.
이럴 때 생각해 볼만한 글을 찾아
써봤다.
이젠 스토리가 있는 긴 글들을
읽기 부담스럽다.
돋보기를 쓰고 오래 책을 보는 것이
쉽지 않다. 그래서 예전에 보았거나
읽었던 책들을 뒤적이다
눈에 띠거나 마음에 걸리는 것이
있으면 그 부분을 탐색하고 음미한다.
오늘도 마찬가지로 공자가어를 뒤적이다가 코로나도 끝나가고
예전처럼 모임이 있을 텐데 몸가짐이나 행동을 어찌할 지
생각해보게 되는 구절이라 마음에 담았다.
終日言 無遺己之憂 [종일언 무유기지우]
終日行 不遺己之患 [종일행 무유기지환]
惟智者有之 [유지자유지]
종일토록 말하더라도 자신에게 걱정을 끼치는 일이 없게 하고
종일토록 행하더라도 자신에게 환란이 닥치는 일이 없게 해야 한다.
이것은 오직 지혜로운 자만이 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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