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 좋은 날

파주 심학산 둘레길 본문

서울.경기도산

파주 심학산 둘레길

運善최명길 2025. 6. 23. 11:21
728x90

파주심학산 둘레길
심학산은(194고지)
고려시대 절 터에 복원된 약사보살과 샘천자를 딴
제법 큰 약천사와 정상가기
전 단군이 환웅에게 세상을 다스릴 이치를 가르친 고조선이전 부터 전해온
경전인 천부경을 새긴
비석이 기억에 남는 산이다.
정상에서는 오두산 통일전망대와 이북땅 한강이
보이고  긴 숲길 산책로는
여름에 걷기에 좋다.
深學山,尋鶴山등 이름에 대해
알고 싶어 찾아보니  
 
본디 옛날 명칭은 고려시대 전까지만 해도 "넓은 평야와 구릉지에 한강을 가로막고 있는 높은 산"이라는 뜻으로 "수막산(水幕山)"으로 불렸으며, 다른 명칭으로는 홍수가 일 때 산이 깊이 잠겼다는 일화에서 유래한 "심악산(深嶽山)", 음은 같지만 바위가 깊숙히 포진해 있다며 붙여진 "심악산(深岳山)"이 있다. 
 
이외에도 거북의 등딱지를 닮았다면서 "구봉산(龜峰山)"이라고 칭하였는데, 삼림삼걸(山林三傑)의 일원인 송익필이 파주로 낙향 후 후임을 이 곳 인근에서 양성하였기에 본인의 호 또한 여기서 가져와 구봉이라 하였다. 
 
현재 명칭인 "심학산(尋鶴山)"은 숙종 시기 궁에서 키우던 학 2마리가 도망갔다가 이 곳에서 찾았다며 붙여진 명칭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에 대해서 조선 시대에 발견된 사료가 아예 없기에 일제에서 명칭 곡해 후 붙여진 야사 내지 전설로 확인되었다. 
 
본디 대동여지도와 같은 일제 시기 이전 문헌에서는 끊임없이 "심악산(深岳山)"이라는 명칭으로 나타나는데, 1913년 조선총독부가 발행한 "조선전설급동화(朝鮮傳說及童話)"에서 심학산(尋鶴山)이라는 지명이 처음 등장하면서 대략 1910년대 사이에 해당 명칭으로 의도적으로 변경한 것으로 보인다. 
 
왜 일제가 이러한 행동을 했냐면, 주된 원인은 지역 주민들의 정체성 말살, 풍수지리적에 기반한 의도적인 곡해이기 때문이다. 이는 비단 심학산만 곡한되는 것이 아니라, 공릉천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일제가 의도적으로 "곡"릉천으로 명칭을 변경하였다가 2008년 경 파주시의 항의로 원래 명칭으로 변경된 사례가 있다. 
 

심학산 약천사
약사여래좌상
포대화상
약사여래좌상 크기가 압도적이다.
대웅전 약사여래좌상 좌측위에 위치해 있다.

천부경 내용을 알아본다.
天符經 
 
一始無始一 
 
우주 만물을 하나에서 나오고 하나에서 비롯되나 
 
이 하나는 하나라고 이름 붙이기이전의 하나이며 
 
본래부터 있어온 하나이다. 
 
析三極無盡本 
 
하나는 하늘과 땅과 사람 세갈래로 이루어져 나오지만 
 
그 근본은 변함도 없고 다함도 없다. 
 
天一一地一二人一三 
 
하늘의 본체가 첫 번째로 이루어지고 
 
그 하늘을 바탕으로 땅의 본체가 두 번째로 이루어지고 
 
그 하늘을 바탕으로 사람의 본체가 세 번째로 이루어진다. 
 
一積十鉅無櫃化三 
 
이렇게 변함없는 하나가 형상화 되기 이전의 하늘 땅 사람의 
 
순으로 완성되면서 새로운 하나를 이룬다. 
 
이 새로운 하나는 한정도 없고 테두리도 없다. 
 
天二三地二三人二三 
 
이 새로운 하나가 바로 형상화된 하늘 땅 사람이다. 
 
형상화되기 이전의 하늘 땅 사람과 형상화된 하늘 땅 사람이 
 
어울리면서 음과 양, 겉과 속, 안과 밖이 생겨난다. 
 
하늘에는 밤과 낮이 있고 땅에는 물과 뭍이 있으며 
 
사람에게는 남 녀가 있어서 이 둘의 조화를 통해 천지는 
 
운행을 하고 사람과 만물은 성장 발전해 나간다.大三合六生七八九運三四成環五七 
 
이렇게 하늘 땅 사람의 원래의 근본상태 
 
형상화되기 이전의 상태, 형상화된 상태, 형상화되기 이전의 상태와 
 
형상화 된 상태가 어울려 작용하는 상태 이 네 단계를 거쳐 
 
우주만물이 완성되니 우주 만물은 본래 따로 뗄 수 없는 한 덩어리다. 
 
一妙衍萬往萬來不動本 
 
이렇게 묘하게 하나가 피어나 우주 만물이 형성되며 그 쓰임은 무수히 변하나 
 
근본은 다함이 없다. 
 
本心本太陽昻明 
 
마음의 근본과 우주만물의 근본이 하나로 통할 때 
 
일체가 밝아진다. 
 
人中天地一 
 
이렇게 마음을 밝혀 하늘과 땅이 하나로 녹아 들어간 
 
사람을 하늘 사람이라고 한다. 
 
一終無終一 
 
우주 만물은 하나로 돌아가고 하나에서 끝나지만 
 
이 하나는 하나라고 이름 붙이기 이전의 하나이며 
 
끝이 없는 하나이다.

시비를 가리려는 사람은 불행의 시작이요. 그 공간과 시간을 보듬어 안아라 너의 사랑과 행복이 싹트리라

 

'서울.경기도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소래산의 여름 오후  (0) 2025.07.03
수락산 내원암  (0) 2025.06.29
김포 문수산  (0) 2025.06.14
무의도 호룡곡산  (0) 2025.06.06
마니산(강화)  (0) 2025.0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