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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흔적

깜빡 깜빡.

運善최명길 2007. 4. 20.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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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는 냄새에 놀라 벌떡 일어나

가스레인지에 남비를 정신없이

들어냈다. 

거실에 연기가 차 앞뒤 베란다

문 다 열어 놓고 레인지 위에

환풍기까지 모두 틀어 놓았다.

큰놈 휴대폰 기기 변경해서

집에 들어와 저녁이나

먹으려고 남비 찌게

불을 켜놓고

아들놈 전화기 기능 확인하면서

이것 저것 만지작 거림에 취해

남비에 찌게 타는 것도 몰랐다.

아내에게 잔소리 듣게 생겼다.

이런 전화가 오네*^^

늦는다고 먼저 저녁먹으란다.

가끔 아내가 깜빡하면 구박하고

그랬는데 이거 그럴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ㅎㅎ

오늘 잘 넘겨야 내게 내일이 있을텐데

아내 들어오기 전에 감쪽같이 치워야

겠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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