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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흔적

노래 반주기앞에서...

運善최명길 2007. 8. 27.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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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장모님 칠순잔치를 했습니다.

가족들과 친지 몇분만 모셔 조촐한

시간을 가졌는데...

사회보는 분께서 손자,손녀,자녀들

이런 저런 요구를 하다 사위인 제게

춤을 추며 노래하라는 데...

전 춤을 전혀 추지 못합니다.

노래만 하겠다고 마이크를 잡았는데

그것도 잘 안되더군요.

어떤노래를 해야하나 생각하다.

"모정의 세월" 장모님 칠순이니만큼

잘 골랐다 생각하고 부르는데 중간쯤

가사가 전혀 생각이 나지 않아 1절갔다

2절갔다. 엉망진창으로 노래를 끝냈습니다.

사실 모정의 세월 평소에는 전혀 부를일이

없어 노래방 화면같은 자막이 없으면

힘들더라구요.

남의 잔치에 가서는

노래 부를일도 춤을 요구하는 일도없고

그냥 봉투나 드리고 음식만 맛있게 먹고

오면 끝나는 행사가 당사자 일이되고 보니

이것도 고역이더군요.

이젠 모정의 세월 부를 일이 없어서

다시 외울 필요도 없을 것 같네요.

어머님도 칠순을 넘기시고 장모님도

칠순을 넘기셨으니...

 

효란 잔치가 거창 한것도 좋지만

자주 얼굴 내미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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