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 좋은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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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문고전

戱題/권필

運善최명길 2007. 10. 2.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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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戱 題(희제)

             권필

詩能遣悶時筆(시능견민시염필)

酒爲澆胸屢擧觥(주위요흉누거굉)觥뿔잔굉

시는 고민을 걷어가 때로 붓을 잡았고

술은 가슴 적셔줘 자주 잔을 들었지

 

이시를 지은 권필은 조선 중기 사람으로

평생 벼슬을 하지 않고 술 한 잔에

시 한 수 읊으면서 타는 가슴속의 번민을

토로하며 살다 광해군의 정치를 풍자한

시 한 수 때문에 곤장을 맞아 귀향길에

장독을 추스리지 못해 젊은 나이에

시에 살고 시에 죽었던 시인이라고 한다.

唾罵(타매)  雀躍(작약)  簑笠(사립)爪痕(조흔) 貝殼(패각)

袂別(몌별)  顚沛(전패)  陶窯(도요) 痔漏(치루) 羈旅(기려)

桎梏(질곡) 巫覡무격) 吝嗇(인색) 辣脘(랄완)  旌閭(정려)

黍粟(서속) 漲溢(창일) 詰責(힐책)  花卉(화훼) 洑稅(보세)

賈竪(고수) 囊乏(낭핍)  灌漑(관개) 叩頭(고두) 詭怪(궤괴)

臀腫(둔종) 奔湍(분단)  蜜蠟(밀랍) 庶黎(서려) 爾曹(이조)

螺旋(나선) 冤魂 (원혼) 鵲巢(작소) 鼎談(정담) 胤冑(윤주)

翊戴(익대) 裝塡(장전) 稠密(조밀) 絨緞(융단)  奠幣(전패)

凹凸(요철) 孕胎(잉태) 虞犯(우범) 怡悅(이열)  炸裂(작렬)

氈帽(전모) 坦懷(탄회) 漆桶(칠통) 括弧(괄호) 故庄(고장)

전패비휴

 

竣마칠준  竣工: 공사를 마침.

蠢꿈틀거릴준 蠢動: 불순한 무리나 보잘것 없는 것들이 법석을 피우는 것.

櫛빗즐 櫛鱗 :빗 비늘

汁진액즙 汁滓:즙을 짜내고 남은 찌기.

葺기울즙 修葺:집을 고치고 지붕을 새로 이는일

咫길이지 咫尺: 아주 가까운 거리.

枳탱자지 枳棘:탱자나무 가시.

祉복지 祉祿: 복.

摯잡을지 眞摯:말이나 태도가 참답고 착실함.

肢사지지 肢體:팔다리와 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