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 좋은 날

소식. 본문

삶의 흔적

소식.

運善최명길 2007. 11. 12. 14:58
728x90

친구가 거의 1년만에 아내와 함께 아이를 대리고

가까운 소래산 산행에 동참했다.

부천역에서 소래산을 향해 가던 중에 친구의 아내가

한통의 전화를 받는다. 

친구의 장인이 돌아가셨다는 연락을 받은 것이다.

친구는 돌아갔고 우린 기왕의 산행을 강행했다.

빨리 하산해 친구들에게 연락을 취에 8명이 한차로

광주 장례식장에 갔다.  여러명이 승합차에 몸을 싣고

가는 길은 참 힘들었다.  서울로 가는 차선은 꽉 막혔다.

아마도 내장산 단풍때문인 것 같다.  가는 길도 힘든데

올라오면서 고생할 것을 피하기 위해 장례식장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  고스톱을 못치는 나를 위해 다

할 수 있는 일명 "월남뽕"인가를 했는데 ㅎㅎ

많이 땄다.  딴돈은 기분좋게 후배놈들에게 나누어 주고

다시 상경해서 집에 오니 새벽3시가 넘었다.

그나저나 큰일이다.  ㅎㅎ 부의 대납이 많아서

하긴 했는데 그걸 어떻게 받아야 하나.

55만원이나 되는데..

농담으로 안주면 가압류 들어가고 소송해서

집들 다 압류해서 경매 붙이고 ㅎㅎ

그러긴 했는데...

오늘 통장에 돈 들어 오는게 시원치가 않다.

중년이 되면 휴일이나 밤에 전화벨이 울리는 것도

예사로 여길 수가 없어진다.

마음 두고 살아야 할 사람들이 많아지기 때문에...

 

'삶의 흔적' 카테고리의 다른 글

꿩고기.  (0) 2007.11.14
일기.  (0) 2007.11.13
동문 산악회 임원을 맡으면서..  (0) 2007.11.10
청량산 정보 찾아서 올려봅니다.  (0) 2007.11.09
눈이 흐리다.  (0) 2007.1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