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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 좋은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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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주 전부터 표를 구하려고 인터넷을 뒤적이는데 당일 왕복표를 구하기엔 가고 오는 시간대가 맞지 않아 난감했다. 여행객들이 많아 업무차 제주도에 한번 가려면 비행기표를 시간에 맞게 구하기가 어렵다. 할 수없이 오전 7시출발에 오는 시간은 저녁 9시20분으로 예약을 하고 출장을 갔다. 사실 업무는 1시간이면 끝나는 간단한 일이라 오전 8시10분에 도착해 거래처에서 일 보고 나면 오전 10시30분도 되지 않는다. 그래서 일단 표는 있는 시간대로 예매하고 일보고 공항에서 대기표가 있어 빨리 올 수 있었다. 제주출장 주차하고 3층 탑승게이트 앞에서 따끈한 녹차라떼 한잔을 마셨다. 창밖은 일출이 있고 내부는 늦은 탑승객을 부르는 안내방송이 거듭된다.. 모처럼 제주 출장인데 새벽부터 공항에 사람이 많다. 제주공항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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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들어서는데 전화기가 없다. 어디서 잃어 버렸을까 생각이 나지 않았다. 전화기를 마지막으로 사용했던 화물로 전화를 해보니 없다. 곰곰이 생각해 보니 차안에서 전화를 받았었다. 그렇다면 차에 있어야 하는데 아무리 찾아봐도 없다. 마지막으로 전화 통화하고 갔던 장소에도 없다. 내일 출근해서 최신 스마트폰으로 사면되지 뭐 포기하고 집으로 왔는데 도무지 전화기 생각을 놓을 수가 없다. 다시 마지막으로 머문 장소 내 전화기가 있을 법해 내전화기에 전화를 해봤다. 아무 답이 없다. 혹시나 해서 그 옆 사무실에 전화해 전화벨소리 들리는지 확인 부탁하니 벨소리가 들린단다. 기쁜 마음에 바로 가서 전화기를 건네받았다. 그 장소에 두 번이나 갔는데도 전화기를 찾지 못했었다. 중간선반에 잘 놔두었던 모양이다. 선반 뒤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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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차례 지내고 나서 혼자서 그간 못갔던 아파트 주변 길을 걸었다. 눈이 내려 제법 운치가 있다. 한바퀴 휘 돌아보니 5킬로미터정도 걸었다. 예전 같았으면 아버님 모시고 드라이브 삼아 어딘가를 다녔을 것이다. 이제 다시는 그럴 수 없게 되었다. 설사 코로나가 물러간다 하더라도 아버님 건강이 이를 허락하지 않게 되었다. 명절의 설렘은 없었어도 반가운 가족이 찾아와 잠깐이지만 명절의 즐거움을 함께 했는데 지난해와 다름없이 달랑 아내와 나 결혼한 아들내외 작은놈까지 다섯이 차례를 지냈다. 허전했다.
2021.12.29. 상가 조문하기 전에 아버님을 먼저 뵈려고 고향 집에 들렸다. 고향을 가도 옛 고향은 아닌 것 같다. 길도 옛 길이 아니고 사람도 옛 사람이 아니다. 마음에만 남은 옛 마음의 눈으로 이곳 저곳을 둘러 보니 들 여기저기서 어른들의 모습도 어릴적 친구들의 모습도 정답게 나타나기 시작한다. 그 마음으로 집으로 들어서니 아버지는 침대에 누워 계신다. 아버지를 일으켜 세워드리고 내가 누군지 물어봤다. 알아보시고 이름을 말씀하신다. 월 초에 뵈었을 때보다 정신도 더 맑아 지시고 좋아지셔서 좋았다. 식사를 함께 할 수 없어서 좋아하시는 떡갈비와 들깨 수제비를 포장해서 사다 드리고 집을 나와 문상을 하고 상경하니 늦은 시간이다. 또 하루가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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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26(일) 날이 영하10도이하로 내려갔다. 엄청나게 추워 집에 있으려다 아내 운동도 시킬겸해서 영종도 영종진으로 갔다. 영종진 한바퀴 가볍게 걸으려고 차에서 내렸는데 볼이 잘려나갈듯 바람이 차고 날카롭다. 그래도 몇 걸음 걷고 구읍뱃터 어시장에서 요즘 철이라는 방어와 낙지등 몇가지 사서 집으로 돌아와 아이들을 불러 송년이니 저녁을 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