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Tags
- 북한산
- 선유도
- 소래산마애불
- 관곡지
- 임꺽정봉
- 한진항
- 자운봉
- 백운대
- 교동읍성
- 담양
- 누에섬등대
- 권필
- 향로봉
- 카페프린스
- 탄도항퇴작암층
- 응봉능선
- 인수봉
- 소래산일출
- 사모바위
- 윤봉길의사 충의문
- 영종도 노적봉
- 티스토리챌린지
- 비봉
- 대룡시장
- 오블완
- 시흥자전거다리 일출
- 탄도항
- 감악산얼굴바위
- 상원사#적멸보궁
- 교동향교
Archives
- Today
- Total
산이 좋은 날
3월25일 일기 본문
728x90
조용한 사무실 창밖으로 보이는 봄볓이 고요하다.
강 언덕에 선 소나무만 가볍게 몸을 흔들고 있다.
봄날의 전형적인 모습이다. 밖을 나서면 쌀쌀한
기운이 날을 더 쨍하게 만들어선지 하늘도 푸르고
구름은 희다. 매화가 피었다. 백매,홍매, 그리고
개나리도 피었다. 카메라를 가지고 출근을 했다.
봄을 담아서 가져가야 할 곳이 있다. 시골의 밭
뚝에 심은 매화 꽃도 흐드러지게 피었을 것이다.
어머님의 발길이 멈춘 지금도 그 밭에선 봄이
많이 자라 있을 것이다. 인적없이 오직 어머님만
찾던 그 밭 소식은 알리지 못하지만 그냥 봄의
모습들을 담아서 보여드릴 생각이다.
점심먹고 안양천으로 나가봐야겠다. 아마 봄이
물씬 올라 있을 것 같다. 개나리는 흐드러지게
피었고 억새 넘어진 사이마다 새싹이 돋아나고
있을 것이다. 옅게 흐르는 강물에 서서 먹이를
쪼아대는 새들도 있을 것이다. 봄이 불려 놓은
물이 많은 생명을 불러모았을 것이다.
나는 카메라 하나를 들고 그 길을 걸어보리라.
봄볓에 적당히 그을 것이다.
'슬픔의 페이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놀람. (0) | 2009.03.26 |
---|---|
초연하게 담대하게 그래야 하는 것을... (0) | 2009.03.26 |
술한잔에 걸친 인생 (0) | 2009.03.25 |
이별이 싫다. (0) | 2009.03.24 |
2009년3월23일 병상일기... (0) | 2009.03.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