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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 좋은 날
새이령(대간령)마산봉) 해발1052m 본문
- 산행일자:2017.07.02.
- 산행지 : 새이령(마산봉) 해발1052m
- 산행일자:2017.07.02.
- 산행지 : 새이령(마산봉) 해발1052m
-산행코스: 진부령46번도로-알프스 스키장- 마산봉-병풍바위-암봉-새이령(대간령)-마장터-물굽이계곡-통일사격장입구-군계교
-산행거리: 약17킬로미터
-산행시간: 오전10시산행시작 오후 4시10분마감- 약6시간
-산행소감 :
비예보가 있어 오늘 비 좀 맞겠다는 생각으로 산행에 참석했지만 생각보다 비가 적게 내려
산행은 어렵지 않았다. 다만 계곡 물길을 따라 걷다보니 길이 더뎌 산행 시간이 많이 걸렸다
부천에서 외곽도로를 달려 경인고속도로 88올림픽도로 경춘고속도로로 들어서니 운무가 환상적으로 산허리를 둘렀다.
달리는 차안이지만 스마트폰으로 구름을 담아 친구들에게 카톡으로 보내 오늘 신부천 산행에 참석했음을 알렸다.
새로난 양양 고속도로를 달려
양양에 도착하니 맨 먼저 눈에 띠는 것이 설악산 울산바위다.
양양에서 미시령터널 방향으로 그러니까 다시 동해 반대방향으로 달리다 보면 울산바위가 떡하니 앞에 서있다.
미시령고갯길을 다닐때와 달리 지금은 터널이 생겨 예전의 맛은 나지 않지만 울산바위가 멋진 위용을 드러내서 그나마 다행이다싶다.
울산바위를 지나
매바위 폭포를 지난다. 새이령으로 가는 길을 여러가지 선물을 준비해 둔것 같다. 폭포 주변에 황태파는 곳이 많이 보였다.
오늘 산행의 시작점이다. 인수씨와 함께 알프스스키장이 있던 곳으로 약500미터쯤 걸어가니 마산봉들머리가 나온다.
흘2리 마산봉 산행의 들머리에서
오늘 걸어야할 산행 노선을 쭈욱 살펴 보는데 천둥팀은 병풍바위로 가신다며 우리에게 새이령으로 갈길에 대해 설명해 준다.
마산봉을 향하는 길은 산악회가 남긴 태크가 많이 붙어 있다. 생각해보니 그럴만 하다 암봉에서도 그렇고 산행의 길잡이가 아직은 덜 정비된 듯 보인다.
마산봉까지는 한참을 쉬지않고 걸었더니 온 몸이 땀으로 젖는다. 인수씨의 빠른 속도를 맞춰가다보니 어느새 마산봉에 이른다.
마산봉에서 천둥팀과 다시 합류했는데 병풍바위가 좋을 것 같다해 따라 가다 심한안개와 비바람이 위험해 우린 암봉으로 가기로하고
병풍바위에서 가볍게 인증샷을 했지만 몸이 날릴 정도로 비를 실은 바람이 어찌나 세게 불던지 빨리 그곳을 벗어났다.
암봉에서도 바람은 불었지만 견딜만 했다. 멀리 동해바다가 열렸다순식간에 닫혀버려서 사진엔 담지 못했다.
바위들이 큼지막하면서도 날카롭게 서 있어서 아주 위험했다.
그리고 어디가 길인지 이리저리 둘러본 뒤에야 걸음을 옮겼다.
바람을 피해 큰 나무아래서 점심을 먹고 인수씨가 준비한 막걸리 한잔으로 땀을 식혔다. 인수씨 잘 마셨어요.^^
구름은 산을 거슬러 계속해서 위로 위로 차오르고 비도 만만치 않게 얼굴에 부딪혔지만 얼마나 황홀하던지 한참을 머물렀다.
새이령으로 이동하면서 6.25전사자 유해 발굴 표식을 쉽게 볼 수 있었다. 향로봉에서의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을 최전방이 실감났다.
새이령에 이르니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려 혹시 신부천 회원님들인가 싶어 외쳐 불렀는데 대답이 없다. ㅎ 다른 팀이었다.
심산유곡이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 산이 마산봉,새이령이다. 부러진 고목들과 쭉쭉뻗은 수목, 굽이쳐 흐르는 물까지 다 갖춘 산이다.
빗속을 걷지만 마음은 꽃길이다 향긋한 나무향이 은근한 물안개에 섞여 코끝에 맺히는 맛이 너무 좋았다.
카메라 렌즈에 안개가 서리고 내리는 빗줄기를 어쩌지 못해 그냥 셔터를 누르다 보니 이런 그림이 나온다.
물을 건너는 모습들을 잘 담아 보려고 해봐도 카메라는 말을 듣지 않는다.
계곡은 점점 물이 더 많아지고 넓어지기 시작하는데
하산길은 깜깜이라 물을 건너다 넘어지기도 하고 아예 풍덩빠지기도 하면서 한마디로 몸부림치면서 내려왔다.
이제 하산의 길잡이가 바로 잡히고 부지런히 걸어 군부대를 지나니 진부령고개 어느 한 지점 날머리를 향하게 된다.
그렇게 오늘 하루를 마무리하나 했더니
우리들의 산행 모습이 군부대 카메라에 잡혀 군,경이 출동했다.
잠깐의 소동이 있었지만 산행하다 길을 잘못 들었다는 것을 알고 잘 처리되었다.
저녁은 용대리 그 유명한 황태국으로 배를
채운뒤 오후 5시가 넘어 출발했는데 다행인지 8시 조금 넘어 부천에 도착했다.
아마도 잊지못할 산행이 될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