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센의 인형의 집

오래돼서 누렇게 바랜 문고판 책한권을 꺼냈다.
언제 보았는 지 알 수없는 책이다.
"입센의 인형의 집"이다.
두르륵 페이지를 넘겼다.
가냘프고 여성스럽기만한 여자
바람불면 날아갈것같은 야리야리한
그야 말로 여자여자한 노라와
가부장적인 남편의 대명사
토르발트 헬메르가 등장하는 희곡이다.
쇼핑한 보따리를 풀며 행복해하는
노라에게 종달새 다람쥐 느림보새등
애칭으로 노라를 힐책 하는 토르발트 헬메르 어쩌면 평범한

 우리네 부부의 모습이다.
토르발트는 고지식하고 정의로운 성격의 변호사이자 가장이다.
그가 다음해에 은행장이된다. 노라는 많아질 수입에 기쁘다.
그리고 남편에게 부탁해 미망인이된 친구 린데부인의 은행 사무원 취업도
부탁해 승락을 받는다.
그러나 은행 사무원인 크로그스타드는 해고를 당해야한다.
토르발트도 크로그스타드를 싫어하고 그를 해고하려한다.
흐름으로 보면 별 문제가 없는데 문제가 있다.
노라는 크로그스타드에게 돈을 빌렸고 갚아 나가는 중에 있기 때문이다.
그 돈은 남편인 토르발트가 중병에
걸렸을 때 노라가 빌린 치료비다.
토르발트는 이 사실을 모른다.
빛지는것을 싫어하기까지한다.
크로스타드는 노라에게 남편을 설득해 자신을 계속 남아있게 해달라고 부탁한다.
만약 그렇게 하지 않으면
돈을 빌리면서 차용증에 친정아버지 사인을 위조해 자신에게 돈을 빌린
사실을 토르발트에게 알리겠다고 한다.
만약 그렇게 되면 은행장이고 뭐고 끝장이다.
가정이 풍비박산 날께 뻔하다.
노라는 남편 토르발트에게 사채업자
나쁜 변호사 남편의 친구인 크로그스타드를 그냥 근무하게 해달라고 부탁한다.
하지만 이미 렌데부인을 그 자리에 앉히기로 한데다

평소에 마음에 들지않은 크로그스타드를 교체할
생각을 하던차라 노라가애걸 하지만 해고해 버린다.
크로그스타드는 노라가 차용증 서명위조한 사실을 편지로 써서
우체통에 넣는다.
노라는 이 사실을 알고 남편이 알게 될까봐 두려워하며 남편이 편지통 을 보지 못하게 하는데
한때 크로그스타드와 연인이었던 렌데부인이 이 사실을 알고

지금도  자신을 좋아하는 크로그스타드에게 재혼하기로하고

 차용증을 노라에게 돌려주고 위조한 사실도 묻고 가기로한다.
늘 우체통을 확인하고 하루를 마감하는토르발트가 노발대발하며 들어선다.
노라에게 온갖 험한말을 퍼 붙는다.
노라는 슬픔과 좌절로 시간을 보내는데 우편물 하나가 온다.
크로그스타드가 보낸 차용증 원본
토르발트는 노라에게 이제
모든게 해결되었다고 좋아하지만 항상 자기편인 줄 알았던 남편에 대한 실망감과

그 동안  자신이 결혼전에는 아빠의
결혼 후에는 남편의 소유물 이었다는 것을 깨닳는다.
어쩌면 기쁨주는  인형같은 존재였음을 깨닳고

 남편의 손을 뿌리치고 훌훌 떠나버리는 것으로 얘기가 끝난다. 
 
입센의 인형의 집은
부인해방을 부르짖는  
사회극이라고들 한다. 
 
"한줄"
노라가 그를 짝사랑한 남편의 친구에게 한 말 
 
사람이란 누구나 자기가 사랑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한편으로는 같이 있고 싶어하는
사람이 있다고 볼 수 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