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 좋은 날

명심보감 안분편(安分篇) 본문

한문고전

명심보감 안분편(安分篇)

運善최명길 2023. 9. 7. 12:43
728x90

살다가 가끔 넘어질 듯
마음이 기울어 질때가
있다.  
요즘 그런 날들이다.
뭐 별거 아니지만
나이의 턱이 심란을 거든다.
그러면 안된다
스스로 질책해봐도
분수를 모르고 흔들린다.
그렇게 오래 우울이
내 마음에 있다.
그러다 스치 듯 지나가는
한마디가 꽂혔다.
滿足이라는 단어......
명심보감의 내용이다.
지금에 만족해야하고
그렇게 사는것이라
말을 한다.
만족하지 못하는
시간이 우울을
퍼 날랐다.  
건강이 떠나고
친구도 떠나고
사랑도 식어가는 나이다.  
세월은 나를 카프카의 변신의 주인공 남자 큰벌레로 변해버린 그레고르로 만들어 버렸다. 벌레가 되버린 세월우울의 근원은 복합적이라 스스로도 알지 못한다. 
 
 
현실인식이 왜곡되고
심란속으로 빠진내게
생각을 던진 명심보감
안분편을 옮겨본다. 
 
安分篇
<분수를 편안히 하는 글>
景行錄曰
知足可樂이요
無貪則憂니라 
 
知足者는
貧賤亦樂이요
不知足者는
富貴亦憂니라 
 
濫想은
徒傷神이요
妄動은
反致禍니라 
 
知足常足이면
終身不辱하고 
 
知止常止면
終身無恥니라 
 
書曰
滿招損하고
謙受益이니라 
 
安分吟<송대의 안분 시>曰
安分身無辱이요
知幾心自閑이라
雖居人世上이나
却是出人間이니라 
 
子曰
不在其位면
不謨其政이니라. 
 
명심보감
안분편  경행록에 말했다.  
 
만족함을 알면
즐거울 수 있고  
 
탐욕을 힘쓰면
근심 하느니라  
 
만족함을 아는자는
가난하고 천하여도
또한 즐겁고  
 
만족함을
알지 못하는 자는
부하고 귀하여도
또한 근심 하느라  
 
지나친 생각은
한 갓 정신을
상하게 할 뿐이요.  
 
망령된 행동은
도리어 재앙을
부르느니라  
 
만족함을 알아
항상 만족하면
종신 토록
욕되지 아니 하고  
 
그 칠줄을 알아
항상 그치면
종신 토록
부끄러움이
없느니라  
 
서경에 말하였다.
가득 차면 덞을 부르고
겸손하면 더함을 받느니라 
 
안분은에 말하였다.
분수에 편안하면
몸에 욕됨이 없고
기미를 알면
마음이 저절로
한가 하니라.
비록 인간 세상에 사나  
도리어 인간 세상을  
벗어나야 하느니라 
 
공자가 말씀하셨다.
그 지위에 있지 않으면
그 정사를 도모하지 말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