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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 갯골 미생의 다리

運善최명길 2024. 2. 5.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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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기의 시작 입춘에 든 날 아침
안개가 자욱하다.  포근한 날씨다.
얼었던 땅도 녹아서 디디는 느낌도 푹신하다.  시흥 갯골로
봄 기운 찾아갔다.  그야말로 산책의 느린 마음과 걸음으로
자전거다리에서 바라지다리를
건너 걸으니 6킬로미터다.
낮게 깔린 안개 갯뻘을 덮은  갈대, 갯골을 유영하는 오리, 부지런한
사람들의 운동하는 걸음 그리고
짙은 구름 사이 일출의 모습까지
아침이건만 볼게 많다. 평소와 디른 앵글로 사진을 찍어 보려고
해 봤는데 사진 보니 비슷하다.
실체의 속성이 펼치는 양태를
벗어나지 못한다. 잠깐 스피노자의 철학에 동화되어 사물을 보게된다. 범신론 순간
모든것이 神이다.  입춘의 양기가
토양 깁숙히 파고 들어 땅을 녹이고 들썩인 그 안에서 굳게
가두었던 겨울이 녹아 디딤발이
푹신하듯 머지않아 갯골도 파란 새싹들로 활기를 피워줄것이다.
계절마다 이곳 갯골을 걷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어 좋다.
절기의 시작을 갯골에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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