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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흔적

혼돈의 시간.

運善최명길 2007. 1. 24.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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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돈의 시간


빛을 잃은 하늘은

심란한 내 맘 같아

그 깊이를 헤아리기가 힘들다.


가을철 한껏 빛을 뽐낸

나뭇잎이 가지 끝 박재되어

붙들고 놓지 못하듯

내게도 뭔가가  있음일까


창문크기 만한

하늘에 던져보는 물음이

알 수 없다 되돌아온다.


채워진 찻잔을 비워가듯

한 모금 한 모금씩

마음의 잔을 비워 보면 알 수 있을까


내내 마음이

심란한 하늘빛을 벗어나지 못하고

외려 소용돌이에 휘말려 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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