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 좋은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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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흔적

불청객.

運善최명길 2007. 3. 7.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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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발 날리는 거리를  달린다.

살갖에 와닿는 차가움은

겨울보다 사납고 매섭다.

성애낀 차창에 한번의 와이퍼질을하고

포천에서 춘천으로 넘어가는 산길에

귀 멍멍한 고도의 고개를 넘고 있다.

갑자기 가로 서버리는 앞서간 승용차

눈길에 미끄러져 균형을 잃었다.

다행히 난 멈췄다.

미끄러졌더라면 그차에 부딪혔을텐데

정말 운이 좋았다.

어제의 삼천포에 이어

포천을 들려  춘천으로 가는길에

눈보라를 맞으며 이렇게 아찔한

순간을 맞았다.

다시 돌아오는길 내부순환로를 달려

양화대교 1차로에 비상등이 반짝인다.

밀려가며 보니 넘어진 오토바이

누워있는 사람 그 곁에 승용차 2대가

비상등을 켜고 서있고 견인차가

무섭게 달려온다.

 

님들 늘 조심하시고 눈길에 미끄러지지말고

사나운 추위에 감기 가까이 하지 마시어

건강한 모습으로 플에서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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