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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흔적

놀다보니 하루가 갔네.

運善최명길 2007. 3. 21.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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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창에 빗방울 부서지고

와이퍼 오고 가는 사이로

홍매화 산수유 빛이 곱다.

전화벨이 울린다.

오늘 바쁘냐

아니

그럼 점심먹자

추어탕이나 닭백숙어때

일단 알었어

인천 친구에게

전화를 건다

추어탕 어디가 맛있냐

인천공원 지나 만의골

고추장 추어탕 있잖아

그래 그럼 거기서 보자

넷이서 추어튀김에

수제비 들어간 추어탕을 먹는다.

그냥헤어지긴 그렇지

스크린 골프나 한판하자

그곳에서 가깝고

다른곳보다 싼

(소래포구있는곳)월곶으로 간다.

18홀씩 두번을 하다보니

어느새 어둡다.

내기해서 게임비 내고

남은 돈으로 푸짐하게

먹는다. 

백세주 한병으로 넷이서

먹는데 그것도 술이라고

한잔씩하니 얼굴이 벌것게

달아오른다.

일단 불어도 나오진 않을꺼야

많이 놀았다 이젠 돌아가자

지하 주차장에서 각자의

차에 시동을 건다.

병원들 의료법개정반대 시위 하는날이라

본의는 아니지만 모처럼 낮에 시간이난 친구와

시간을 보내주다 보니 이렇게 시간을 보냈다.

무엇이 옳고 무엇이 그런지

판단하고 싶지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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