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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흔적

중고.

運善최명길 2007. 4. 10.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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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 신문을 보는데

활자가 눈에 아른 거린다.

노안이 왔나  벌써 그럼 안되는데

눈을 두어번 비비고 다시 보니

보인다.  

사람도 세월이 가면 중고가  되는가보다.

멀쩡하던 코가 맹맹하더니

콧물이 고이고 답답하다.

아침이면 다 나아지겠지만

감기약이라도 먹고 싶지만

속이 안좋아서 위장약 말고는

잘 먹지 않는다.

언제나 건강하면 자신있었는데

이젠 중고차가 수리점 드나들듯

몸 이곳 저곳이 성가시게 한다.

마음이 가는 나이를 버리고

몸이 가고 있는 나이를 맞춰

운동의 강도를 맞춰야 할것같다.

40대 초반에 이르면서

30대에 하지 못한 운동들을

정신없이 채우다 보니

40대 중반인데  중고로의 속도가 빨라진듯하다.

어차피 중고가된몸 닦고 조이고 기름치고

그런데로 아껴가며 쓰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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