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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 좋은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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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천 고척교에서 이씨다리까지 편도 2.5킬로미터 왕복하니 약 5킬로미터정도 걷는다. 이씨다리 양평동쪽이 벚꽃이 화려하다. 이번 주말이면 활짝 펴서 제방안쪽까지 다 필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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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어김없이 꽃이 폈다. 수년째다. 꽃말이 고귀,우아함이며 3월에 꽃이 핀다. 20여년을 우리집에 살고있다. 君子蘭(군자란)은 이름 끝에 ‘란’이라고 되어있어서 난 종류일거라 생각하기도 하지만 난과는 전혀 관계없는 식물이다. 이름은 동양적지만 고향은 남아프리카이다. 잎을 주로 관상하는 관엽식물이지만 긴 꽃대 끝에 여러 송이가 함께 피는 꽃 모양이 매우 아름답다. 겨울철 꽃이 참 귀할 때인데 비록 실내이긴 하지만 꽃을 보여주니 참 고귀하다. 쭉 뻗은 가죽질의 크고 싱싱한 잎이나 화려한 꽃을 감상하는 분화용으로 주로 이용된다. 최근 원예용으로 꽃 색이나 모양이 다른 것, 잎에 무늬가 들어 있거나 잎 모양이 다른 것 등 품종들이 많이 개발되어 있다. 군자란은 수명이 30년 이상 장수하는 식물이다. 어린 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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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03. 일요일 아침 미세 먼지가 안개에 더해진 흐리다 못해 어두운 시간에 인천 소래 소래생태습지로 갔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런 날 일출은 예쁠 수가 있다. 밝은 빛이 차단되어 해만 동그란 모양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일출을 보고 소래습지 산책로를 따라 5킬로미터 정도 걸었다. 갈대 숲길과 새들을 볼수 있는 탐조대,염전과 소금창고 氣水로 채워진 호수도 오리와 고라니까지 아침 볼거리가 풍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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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창밖이 훤하다. 밤새 내린 눈이 가로수와 아파트 나무들을 하얗게 꽃 피웠다. 거실에서 베란다에서 아예 밖으로 나갔다. 나간김에 가까운 동산 노고산까지 다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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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화방조제 중간 나래공원에 있는 달빛전망대에서 본 풍경 일요일 아내와 대부도로 칼국수 먹으러 가면서 들렸다. 영하의 날씨에 바람이 부니 너무 춥다. 빠른 걸음으로 달빛전망대로 갔다. 추워서 그런지 타워카페에 사람이 많지 않다. 편안하게 달전망대 (작은가리섬)에서 바로 앞 큰가리섬, 팔미도등대 무의도 영종도까지 열린 풍경을 즐겼다. 아찔 하지만 타워유리바닥도 걷고 물이 들어와 조력발전중인 바닷물의 힘찬 출렁임까지 볼만하다. 달빛 전망대타워에서 추위를 달래고 대부도로 칼국수 먹으러 식당에 가니 줄이 서있다. 기다려서까지 음식을 먹는 것이 싫어 영흥도 방향 가끔 들리던 칼국수집으로 가서 점심을 먹었다. 날이 워낙 추워서 운동 삼아 걸으려던 것은 포기하고 돌아왔다. 대부도 갔다 오는 길은 10킬로미터정도 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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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에 대하여 공자 (BC 551~BC 479 춘추 시대 노나라) 생전의 공자님 말씀을 기록한 논어의 위정편을 보면 공자가 일흔을 넘어 살다가 문뜩 자신의 삶을 회고 하는 대목에서 "나는 나이 열다섯에 학문에 뜻을 두었고 서른에 뜻이 확고하게 섰으며 마흔에는 미혹되지 아니하였고 쉰살에는 하늘의 명을 깨달아 알게 되었다. 예순에는 남의 말을 듣기만 하면 곧 그 이치를 깨달아 이해하게 되었고 일흔에는 무엇이든 하고 싶은 대로 하여도 법도에 어긋나지 않았다"고한다. 우리는 이 부분을 인용해 나이를 구분 하고 때마다의 분별의 기준을 삼는다. 공자의 회고하는 삶을 통해 나는 나이대별 나만의 어떤 이치를 정리해보는 것은 어떨까 생각해 보았다. 60대 초반인 나는 생각이 잘 정리되지 않았다. 갑진 새해 일출을 보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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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엔 갯골 미생의 다리일출을 보고 오후엔아파트 옆 작은 동산을 지나 서울수목원까지 철로따라 걸었다. 동네라고 쉬엄쉬엄 주변을 유심히 살피며 걷다보니 10킬로미터 넘게 돌아 다녔다. 어두워진다. 오던길 되돌아 오지 않고 역곡천을 따라 돌아오면서 소사경찰서가 있는 옥길동쪽으로 가서 새로 생긴 건물들 그리고 그안에 어떤 새로운 것이 있나도 구경삼아 들락 그렸다. 그러다보니 오는 길이 멀게 느껴지지 않는다. 퇴근하는 아내와 만나 간단하게 시장을 봐 돌아오니 주말하루가 채워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