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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 좋은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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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묘년 새해 일출 소래습지생태공원 주차장에서 새해 일출 사진을 담았다. 많은 사람들이 주차장을 빼곡히 채워서 새해 소망을 염원했다. 새해가 밝았다. 癸卯年 (黑토끼해) 1세대 철학자 김형석 교수님 말씀 중 "내가 긴 인생을 살아 보니 나를 위해서 한일은 남는게 없었다. 더불어 사는 것이 행복했다. 누군가에게 고맙습니다,감사합니다,수고하셨습니다 그 인사를 받는 사람이 가장 값있는 사람이다." 신년 새벽 TV에서 우연히 본 김형석교수님 말씀이다. 평소같으면 TV보는 순간에만 잠시 생각하고 말았을 것이다. 신년에 들으니 큰 어른의 덕담으로 들려서 지나치지 못했다. 사람은 외로운 존재다. 함께 도모하고 부대끼며 살아야 사는 것이다. 더불어 행복해야 행복하다. 너를 위해서가 아닌 나를 위해서 너에게 내 마음과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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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과 지구와 달이 일직선상에 있어 달이 지구 그림자에 가려지는 것으로 지구가 태양의 빛을 흡수하고 흡수하지 못한 붉은 빛이 달에 반영되어 불은 빛의 달 즉 BLOOD MOON 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월식이 시작하는 때는 못보고 개기월식 상태와 개기월식상태의 빨간 달에서 다시 달이 지구의 그림자를 벗어나는 순간을 잠시 담았다. 2022.11.08일 아파트에서 촬영한 사진을 올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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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은 소리없이 왔다 갈 길을 간다. 그리움이야 너의 몫이니 그를 어찌하랴 도도히 흘러가는 시간에 걸린 아련함도 추억도 낙엽으로 떠나 보낸다. 가을이 간다. 나는 한 마디 (節) 가을 앞에서 숨소리 조차 고요히 시간을 딴다. 立冬이오면 초겨울이 시작된다. 건조함의 끝에서 어둠이 습한 기운을 다시 모으고 끝없는 어둠을 쫒아 깊어지다가 동지가 오면 극에 달한다. 어둠은 습기를 한껏 모아 얼려버린다. 다시 올 봄은 이 어둠의 끝에서 싹을 피우고 희망을 실현한다. 계절의 흐름 을 그냥 그러려니 하지 말자 계절이 되고 계절안에서 나는 어디쯤에 있는 지 무엇을 하고 있는 지 내가 간직한 봄의 싹을 잘 틔울 수 있게 어둠깊이 물을 가두고 있는 지 단 한루 만이라도 잠시 숨을 고르고 자신을 돌아 보는 쉼터에 앉아 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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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쌀한 날이 이어지더니 단풍이 들기 시작한다. 소래산 철탑아래 주차를 하고 여름이 지나간 흔적을 찾아 보았다. 꽃 잎이 진 자리 코스모스 씨앗을 품은 꽃대가 꽃보다 예쁘게 눈에 들어왔다. 아주아주 느리게 지는 해를 따라 산을 오르다 보니 철조망도 솔잎도 심지어 거미줄도 보인다. 한번도 신경쓰지 않았던 등산로 갈잎의 무리도 화려하게 물들어가고 있다. 천천히 걸어도 정상에 오르게 된다. 미세먼지가 짙어 멀리까지는 보이지 않지만 가까이 있는 풍경들은 오히려 색이 도드라지게 보였다. 일몰의 시간이 다가오고 짙은 황사속에서 노을이 지기 시작했다. 해는 지다가 구름에 반쯤 가려지고 흩어 날으는 구름에도 노을이 지고 새들은 늦은 벌레잡이를 하느라 날개짓이 바쁘다. 해가진 자리는 어두워도 노을은 햇살을 담으며 늦은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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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흥동에 있는 호압사는 조선건국 초에 세워졌다고 한다. 호압사는 일종의 비보사찰이었으며 한양에 궁궐이 만들어 질 때 풍수적으로 관악산의 화(火)의 기운과 삼성산(호암산)의 호랑이 기운이 위협이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왕조에서 이를 제압하기위해 숭례문(남대문)에는 편액의 숭(崇)자위의 뫼산(山)자를 불꽃이 타오르는 불꽃의 형식으로 표현했고 삼성산의 호랑이 기운을 누르기위해 호랑이 꼬리에 해당하는 자리에 절을 지었는데 이것이 호압사라고한다. 1393년 무학대사가 창건했다고 한다. -산행지:호암산 -산행일기:2022.10.03. -등산코스: 호압사주차장-민주동산-헬기장-칼바위-곰바위-호압사주차장(약4.5킬로미터) -소요시간: 2시간30분 호압사는 호암산에 자리잡고 있으며 차량으로 사찰주차장까지 오를 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