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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 좋은 날
삶의 길이라는 道라는 것에 대하여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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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하게 뭔가 있을 것 같은
길(道)을 생각하는 중이라면
지금 나이에 의미가 있을까
매순간이 道이며 진리고 삶이다.
세상의 거리에서 어디로 가야할지
나는 누구인지 왜 이 자리에 있는지
혼란 그 자체의 날을 사는 게
인생이다.
이 나이가 되고 보니
삶이 본의든 타의든
해탈의 순간을 가져다주고
옥죄인 고통으로부터 벗어나며
삶을 이어왔고 이 과정이
반복되는 것이 길이고
도라는 것을 느끼게 된다.
마치 도를 묻는 사람에게
오랫동안 도를 갈망한
스님의 한마디
雲在靑天水在甁
(운재청천수재병)
“구름은 푸른 하늘에 있고
물은 물병 속에 있다“라는
별 뜻 없는 말을 툭 던지듯
어쩌면 당연한
그래서 육십이 되도록
갈망하던 길에 대한 생각을 털어버렸다.
매순간의 삶이 내 길이고
삶이었다.
문자가 생긴 오랜 옛 조상들의
기원을 거슬러 그들이 그린
도의 모습도 황망한 네거리의
한 가운데서 머리 들어 어디로 가야할 지를
살피고 나가는 모습이다.
본의든 타의든 그렇게 살아왔고
그것이 도라고 길이라고
난 그렇게 말한다.
누구의 도도 아닌 나의 길 나의 도는
삶 그 자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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