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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흔적

정신을 어디 두고 사는 지

運善최명길 2024. 11. 25.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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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을 그르치는 경우가 있다.

정신을 차린다고 하지만 실수가 잦다.

누구도 뭐라하는 사람 없지만 스스로에게

화나고 실망스럽다.

대충하지 않은 게 분명함에도 실수를 한다.

몸이 예전같지 않아서 뭔가에 집중하려해도

아니 집중했다고 하는데도 그렇지 못하다.

고전에서 말하는 專一한 상태 하나에 집중하는 것이 

어렵다.   아니 전일한다고 하는데 산만하다.

나이들어 몸이 맘같이 작동하지 않을 "때

짜증나고 화나고 안타깝다.

껍데기만 멀쩡한 요즘의 나이든 사람들의 현실이지 않을까 싶다.

머리는 염색으로 감추고 아픈 곳을 말을 하지 않으면

아무도 모르겠지만 스스로의 행동이나 결정들이 외부로 

나타날 때의 실망감은 어쩔 수 없이 드러난다.

서글프다.

오로지 확인하고 묻고 하는 수밖에 없다.

수습하는 일이 잦았던 지난 한 주간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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