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 좋은 날

밤새 세상을 부셔버릴 것 같은 기세로 쾅쾅거리던 천둥도 번쩍이며 무섭게 찌르고 지나간 번개도 세차게 내리던 비도 날 밝으니 아무일도 없던것처럼 조용하다. 아이들 여행가고 없는 집에는 다시 아내와 단둘만 남았다. 단출한 밥상과 마주앉아 식사를하고 아이들 이야기를 나누고 그..

아이들이 여행을 떠난 뒤로 아내는 밤과 낮이 바뀌어 있다. 아이들이 가는 코스를 따라 함께 여행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인터넷이 발달해서 이곳에서 숙소를 예약하고 숙소 근처의 볼만한 장소들을 검색한다. 아내는 이런 식으로 아이들과 함께 여행을 하고 있는 셈이다. 카톡으로 아이들..

어제 한잔하고 회사에 차를 두고 퇴근해서 오늘은 버스를 타고 출근을 했다. 여름이라 덥다. 다행인지 버스가 출발하는 곳으로 부터 멀지 않아 자리가 있어 앉아서 왔다. 에어콘이 시원하게 정수리에 찬바람을 불어준다. 아이들은 유럽으로 여행을 떠났고 아내는 강원도 양양으로 1박2일 ..

어제 출근해서 일정을 보니 경산 출장이 잡혔다. 서울에서 출발해 서서울-영동고속도로-중부내륙고속도로 김천IC에서 -경부고속도로로 진입 경산톨게이트를 나와 약속장소에 도착하니 녹초가 된다. 경산의 날씨는 덥다 못해 뜨겁다. 미팅을 끝내고 돌아올 땐 기분전환도 할 겸 추억의 도..

매주 토요일 오후 만나서 운동을 하는 분들이다.

사무실로 찾아온 친구들과 점심을 먹으러 가면서 분수대에서 한장의 사진을 남겼다. 김소월님의 시 님과벗이 생각난다. 벗은 설움에서 반갑고 님을 사랑에서 좋아라 뭐 그런 싯구절이 ^^

미움은 알 수 없는 감정의 구석에 박혀 사는 것 같다. 잊었다가도 세월을 거슬러 마음을 심란하게 만든다. 미움 보다는 감정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더 맞을 것 같다. 지난해 나를 많이도 아프게 했던 거래처 이야기다. 올해도 다시 부딪혀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되었다. 뭐 먹고 산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