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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삶의 흔적 (855)
산이 좋은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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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고될지라도 ..... 시흥 갯골의 자전거 다리에 일출을 담으려는 사진찍는이들이 많다. 그분들에게 방해되지 않게 조금 떨어져 일출을 담아봤다. 날은 매일 이렇듯 화려하게 밝아 지는데 우리네 삶은 코로나로 인해 빛을 잃어 가는 것 같다. 아침마다 운동삼아 나가 걷는 중에라도 자연이 가는 길을 동행할 수 있는 것이 행복이라면 행복이다. 근심은 바람 지나가듯 스쳐 보내고 어제 그랬던것처럼 오늘도 묵묵히 삶의 길을 걸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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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갯골의 염전길을 걸었다. 어제 일출이 멋져서 카메라를 가져갔는데 오늘은 신통치 않다. 아쉬움에 몆장 담고 부지런히 걸어서 자전거다리까지 다녀오니 갯골입구에서 편도거리가 약 2.5킬로미터 정도 되는가 보다 1시간20분소요된다. 등에 약간의 땀도 맺히는 듯 하고 운동한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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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 잠을 잤더니 새벽에 잠이 깼다. 너무 이른 시간이라 어쩌지 못하고 고전을 펴 들었다. 노안이라 대충 눈에 때는 곳만 유심히 읽고 잠시 생각에 잠기고 그렇게 건성으로 책을 읽었다. 울료(蔚繚)라는 사람이 쓴 울료자라는 병법에 관한 책이다. 병서는 언제나 천시나 지리보다는 사람을 감동시키는 즉 사람을 중시한다. 책을 덮고 날이 밝기를 기다려 아내와 함께 아침 운동을 나갔다. 아파트 주변을 걷는 것이 재미가 없는지 어디로 갈건 지 묻는다. 차로 20분정도의 거리의 시흥 갯골로 갔다. 갯골의 풍경은 매일 달라서 좋다. 물론 운동할 수 있는 코스도 다양하다. 사진을 찍다보면 경치의 맛을 제대로 느끼지 못하는 아쉬움이 생겨 카메라를 두고 나섰지만 버릇처럼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고 있다. 尉繚子直解 1卷 兵談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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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의 무심한 한마디 말이 때마다 울림으로 튀어나와 행동하다가 한 번 더 생각하게 되고 집중하게 된다. 그런 날이 있다. 말(言)에 대해 한번 생각해본다. 입에서 소리가 나가는 것을 言이라고 했다. 말씀이라고 대표되지만 맹세의 말, 하소연, 허물, 소송, 이간질, 예측, 조문등 입으로 할 수 있는 것들 을 총망라하는 뜻을 담고 있는 것이 말이다. 말씀언 자는 좋은 뜻은 많지가 않다. 화기애애하다는 뜻으로는 은이라 읽기도하고 만약 말이 잘못되면 죄를 받는 것을 전제로 맹세의 뜻을 담은 글자이기도 하다. 말은 양날의 칼이어서 잘 다루어야한다. 문뜩 지난 날 누군가 내게 건 낸 말을 생각하며 경계의 지표로 삼기도 하고 아프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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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라한 작업복을 입고 나서는 그의 어깨에서 비장한 각오가 느껴졌다.그와함께한 낡은 오토바이에서도 그러했다. 잘 다녀오시라 손 흔드는 아이와 아내의 걱정과 기대에 찬 모습에서는 애잔한 아픔이 가슴을 출렁였다. 그가 왜 살아가는지에 대한 답이 보였다. 가족을 위해서 지금 이 순간의 소소한 평화와 행복을 지키기위해 그는 오늘도 길을 나선다. 인간극장을 보다가 힘들어도 웃음기 가득한 얼굴로 가족속에서 행복해 하는 가장들을 보면서 가슴 한켠이 시리고 아프면서도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열심히 하는 모습이 좋았다. 나를위해 사는 삶이 얼마나 행복할까 재미없을 것 같다. 가족을 위해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열심히 사는 것이 비록 초라한 작업복, 낡은 오토바이를 타고 나설지라도 자신의 어깨를 바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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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사음식을 장만하다가 부족한 것을 사러 나왔다 어머니를 모신 석왕사 영묘각에 잠깐 들렸다. 코로나로 사회거리두기를 하는 때라 가족들 아무도 오지 못하게 하고 아내와 아이들을 대리고 제사를 모셨다. 해년마다 가족들이 모여 나름 시끌벅적하니 시간을 보냈는데 올해는 이렇게 지나갔다. 내년엔 가족 모두가 모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코로나시대를 살면서 2020.08.24. 운선 최명길 문뜩 외로움이 찾아 들었어 그랬었지 잊고 살았구나 섞여 살았어도 웃고 있었어도 혼자였어 긴 세월 그랬거던 그 안에서 행복이 뭘까 늘 고민했는데 지나가는 말로 누가 그러데 얻어지는 행복이 아니라고 가지려고 해야 한다고 그런데 말야 외로운듯 살아낸 삶이 아니 외롭게 살아온 것이 싫지 않았어 이게 내 모습이거던 이걸 부정하면 한번도 행복하지 않았다는 것이니까 생긴대로 그냥 외롭게 살기로 했어 그리고 말야 마음 안에 외로움의 섬하나쯤은 누구나 있지 않겠어 나는 그렇게 믿어 난 그곳을 자주 찾을 뿐인 것이지 그 섬에 들면 외롭지만 그게 행복했어 드러나지 못하지만 나를 지배하더라고 내겐 그게 행복이었다는 거야 뭔가 시원한 역설의 기쁨이 있었거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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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출장 다녀오면서 의암호를 따라 돌아 오다가 의암댐 사고가 생각나서 의암댐을 보니 몇개 열린 수문에서 무섭게물이 쏟아져 나오고 있었습니다. 춘천 의암댐에서 선박 3척이 전복돼 1명이 숨지고 5명이 실종되는 사고가 6일 오전 11시 30분께 경찰순찰정, 춘천시 행정선, 작업선 등 선박 3척이 잇따라 전복돼 5명이 실종되고, 1명은 숨졌으며 1명은 구조되었던일이 있었습니다. 그 장소를 지나면서 의암댐에서 잠시 멈춰섰습니다. 군인들이 댐 아래서 수색하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마음아프고 안타까운일이라 무거운 마음으로 돌아오면서 돌아가신분들의 명복을 빌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