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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삶의 흔적 (855)
산이 좋은 날
오래전 벽시계를 사무실에 걸었다. 가볍고 밝고 글씨가 큰 제품으로 7~8년은 족히 된것 같다. 별 이상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그렇지가 않다. 느리게 느리게 달리는 지라 하루에 한번도 시간을 맞추지 못한다. 시계를 하나 구해 고장난 시계가 걸려있던 그자리에 걸었다. ..............................................
춘추복 한 벌을 샀다. 평소 곤색이나 검정색 옷을 즐겨 입었는데 밝은 옷으로 샀다. 입어보니 어쩐지 어색하다. 주인은 요즘 유행하는 것이라고 많이 나가는 것이라고 하는데 영 맘에 들지 않는다. 그래도 샀다. 가격도 만만치 않은데 맘에 드는 것으로 사야 하는것 아닌가 생각을 하다가 그냥샀다. 사..
동갑내기이신 고모와 고모부의 칠순 잔치에 가면서 봉투에 古稀라고 세로로 쓰다 보니 글씨가 영 중심이 안 잡히고 이리 밀리고 저리 밀린다. 봉투를 두장 쯤 버리고 아예 반으로 접어 줄에 맞추어 적었다. 글씨가 중요한게 아니고 얼마를 담았느냐가 중요하지(아내의 말) 맞는 말이다. 쓸때없이 봉투..
새해 일출의 떠들석한 음성이 귓전에 있는데 2월의 끝이다. 세월 참 빠르다. 송대의 주자가 학문은 때가 있음을 말한 글을 찾아 올려본다. 少年易老學難成 소년은 늙기 쉽고 학문은 이루기 어렵다. 一寸光陰不可輕 잠깐의 시간이라도 가볍게 여기지 말라 未覺池塘春草夢 연못가의 풀들이 봄 꿈에서 깨..
우편함에 낮익을 글씨의 편지가 보였다. 시골 아버님의 글씨가 적힌 편지였다. 내게 보낸 편지가 아니라 손자에게 보낸 편지다. 아들놈에게 편지를 건내주었더니 제 방으로 가져가더니 내용도 말하지 않는다. 답장하라 했더니 그런다고 한다. 벌써 몇번의 편지를 보내시고 계신다. 중학교 입학할때 고..
날이 눈 부시다. 햇살은 맑고 하늘은 훤하다. 기분도 한결 가볍다. 점심시간이다. 무엇을 먹을까 발길가는대로 가보자 이대로 뜬 마음으로 처음 만나는 누군가에게 미소로 말 건네 주리라. 하루의 허리쯤에서 탄력 받은 그대로 하루가 뜨고 가볍도록 해보리라.
인생 깔끔하게 살려고 노력했고 그렇게 살아 가는데 왜 자꾸만 선생님을 보게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아침 병원 진료 받으면서 한 말이다. 촌놈처럼 털털한 담당의사가 웃으면서 그래서 자주보게 되는 거라고 한다. 약먹는 것도 생각나면 먹고 잊어버릴 정도로 살아보라고 한다. 사실 지난 연말부터 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