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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 좋은 날
보통 시골 논두럭 한 쪽에는 작은 샘이 하나쯤 있었다. 그곳은 왕골과 잡풀이 무성하고 물이 넘쳐 흐르도록 보를 만들어 넓적한 돌을 하나 얹어 놓았다. 혹독한 가뭄으로 쩍쩍 논바닥이 갈라질때면 그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했었다. 왜 시골의 들샘 이야기를 하냐하면 어릴적 들에 나가 물..
아내는 척사대회간다며 일찍 외출하고 아이들은 늦잠을 자길래 깨우지 않고 책을 보고 있다 작은놈이 일어나자 아침겸 점심을 먹고 다시 책좀보다 잠이들어 일어나 보니 무려 4시가 되었다. 큰놈은 배가 고픈지 라면을 끓여먹고 작은놈은 배고프다고 보챈다. 사실 나도 배가 고파서 아이들과 갈비나 ..
어제 전화로 내일 바쁘냐고 넌지시 운을 띄운 친구놈 왜 무슨 일인데 너 내일 나오라하면 안 나올까봐 미리 전화하는거야 ㅎㅎㅎ 이 나쁜 넘들 모처럼 책좀 읽어 보려고 10권짜리 삼한지를 몽땅 사다 놨는데 도움이 안되는 놈들이다. 사실 골프하긴 하지만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소극적으로 참여하다..
나이들어 전화나 문자가 들어오면 종종 돌아가신분에 대한 소식이다. 친구나 직장동료 인간관계에 얽힌 주변을 두루 두루 찾아 가게 되는일이 많다. 연락을 잘 하지 않는 친구가 어려서 도시로 나와 잠깐의 추억만 있는 시골 친구의 부친이 작고하셨다는 연락을 했다. 본인은 미안해서 연락을 하지 말라고 했다면서... 그어르신에 대한 어린날의 기억은 생생하지만 친구와의 단절된 시간이 많아서 일까 친구들에게 연락하기가 쉽지 않았다. 친구들의 애경사에 참석하지 못한 친구이기 때문에 더욱그랬다. 그 친구에 대해 사는 지역만 알던 내가 114에 물어 연락처를 알아내 동창회에 참석시키면서 겨우 찾은 친구지만 어린날의 고향 추억을 그리 달갑게 여기지 않는 모습에 약간씁쓸했다. 하지만 고향이란 것이 따뜻하고 변하지 않은 것은 고..
약간 옷을 얇게 입었다. 밖으로 나서면서 춥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족구하다보니 땀이난다. 옛날 같으면 아마도 우리나이면 중늙은이 인데 아이들처럼 웃고 즐기면서 족구코드를 가운데 두고 천진난만하게 논다. 아웃이다 아니다 우기고 오버족이니 헤드니 하며 말도 안되는 우김질을 하다보면 서로..
녹차를 한 웅큼 집어서 뜨거운물에 넣었습니다. 뜹뜹할 정도로 쓰디쓴 맛이 입안에 감기면 개운한 느낌이 좋습니다. 모임에 이리 저리 참석하며 보내다 보니 어느새 주말에 성큼 다가와 있네요. 화창한 날씨는 서부간선도로 안양천변의 개나리 꽃눈을 건드릴만 하고요. 이제 녹차잎이 펴지고 마셔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