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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 좋은 날
遊鍾南(유종남) 왕안석 종남산에서 놀며 終日看山不厭山(종일간산불염산) 종일 산을 봐도 산이 싫지 않아 買山終待老山間(매산종대노산간) 산을 사서 산에서 늙어가리 山花落盡山長在(산화낙진산장재) 산에 핀 꽃 떨어져도 산은 그대로요 山水空流山自閑(산수공유산자한) 산골물 흘러가도 산은 한가롭기만 하네
마음이 출렁일 때마다 그 때의 느낌에 맞는 글들을 찾는다 그러다 마음에 닿은 글이 있으면 담아둔다. 채근담 후집49 身如不繫之舟라 一任流行坎止하고 心似旣灰之木이라 何妨刀割香塗리오. 몸은 매이지 않은 배와 같이 하여 가고 멈춤을 흐름에 맡겨 두고 마음은 이미 재가 되어버린 나무같이 하여 칼로 쪼개거나 향을 바르거나 아랑곳하지 마라. 장자莊子 雜編 列禦寇篇에 巧者勞而知者憂 無能者無所求 飽食而敖遊 汎若不繫之舟 虛而敖遊者也 기교가 많은 자는 수고로울 것이며 아는 것이 많은 자는 걱정이 많은 법이다 능력이 없는 자는 오히려 추구하는 것이 없을 것이니 배불리 먹고 유유히 노닐다가 매어 있지 않은 배처럼 두둥실 떠다니고 마음을 텅 비워 무심히 소요하게 될 것이다.
[尋胡陰君(심호음군)] 高啓(고계)(1336~1374) 渡水復渡水(도수복도수) 看花還看花(간화환간화) 春風江上路(춘풍강상로) 不覺到君家(불각도군가) [친구를 찾아감] 물을 건너 또 물을 건너서 꽃을 보고 또 꽃을 보면서 봄바람 부는 강둑길 가다 보니 어느새 그대 집에 다 왔구려
상선약수(上善若水) 수선리만물이부쟁(水善利萬物而不爭) 처중인지소악(處衆人之所惡) 고기어도(故幾於道) (최상의 선은 물과 같으니, 물은 만물에게 이로움을 주나 서로 다투지 않으며,뭇사람이 싫어하는 낮은 곳에 먼저 처하니 이는 도에 가깝다 말할 수 있다) 거선지(居善地), 심선연(心善淵), 여선인(與善仁), 언선신(言善信), 정선치(正善治), 사선능(事善能), 동선시(動善時). 부유부쟁(夫唯不爭), 고(故) 무우(無尤). 사람이 거처하는 곳은 땅이 좋아야 하고, 마음은 연못처럼 생각이 깊어야 하고, 사람을 사귈때는 어진사람과 함께하고, 말할때는 믿음이 있어야 하고, 정사를 펼칠때는 다스림이 좋아야 하고, 일을 함에 있어 능숙해야 하며, 행동은 때에 맞게 해야한다. 무릇 오직 서로 그 공과를 다투지 않으므로 ..
김극기(金克己) 고려명종대의 시인 무신정권의 혼란기에 과거에 급제 하지만 벼슬다운 벼슬은 하지 못하고 농촌 생활을 시로 많이 남겼다. 김극시 시인의 田家四時 의 겨울을 써봤다. (冬) 歲事長相續 終年未釋勞 세사장상속 종년미석로 板簷愁雪壓 荊戶厭風號 판첨수설압 형호염풍호 霜曉伐巖斧 月宵升屋綯 상효벌암부 월소승옥도 佇看春事起 舒嘯便登皐 저간춘사기 서소편등고 겨울 철 따라 농사 일 자꾸 생기니 / 歲事長相續 해[年]가 저물어도 일은 남아 있구나 / 終年未釋勞 처마의 판자가 눈의 무게를 못이길까 근심이 되서 고쳐야 하고 板簷愁雪壓 사립문 바람에 넘어질까 미리 수리도 해야하고 / 荊戶厭風號 새벽 서리 헤치고 바위산 올라가 나무도 해야하고 / 霜曉伐巖斧 달밤에는 집 일 새끼도 꼬아야 하고 / 月宵乘屋綯 이러다 조금..
관중희는 관도승(管道昇), 관부인으로도 불린다. 관중희는 글은 물론 그림에도 능했다고 한다. 남편은 원나라 때의 유명한 학자이자 관리로 시문과 서화에 능했던 조맹부(趙孟頫 1254~1322)이다. 그는 정적들에게 빌미를 주지 않기 위해 조신하는 삶을 살았다. 외로운 그에게 벗이 되어준 사람은 여덟 살 연하의 아내 관도승이었다. 글과 그림을 주고받으며 동무가 되어준 아내는 조맹부를 불교에 심취하도록 이끌기도 하였다. 그런데 조맹부가 50세일 무렵 찻집의 기녀에게 빠져 첩으로 들이고 싶어 했다. 아내 관도승에게 차마 그 말을 할 수 없었던 그는 시를 써서 아내에게 주었다. 난 학사이고 당신은 부인이요/ 당신은 들어보지 못했소?/ 도학사(도연명)도 두 여인이 있었고/ 소학사(소동파)도 두 여인이 있었소./ 내..
생년불만백 生年不滿百 상회천세우 常懷千歲憂 주단고야장 晝短苦夜長 하불병촉유 何不秉燭遊 위락당급시 爲樂當及時 하능대래자 何能待來玆 우자애석비 愚者愛惜費 단위후세치 但爲後世嗤 선인왕자교 仙人王子喬 난가여등기 難可與等期 백년을 못사는 인생인데 항상 천년의 근심을 안고 사네. 낮이 짧고 밤이 긴 것이 괴로우면 왜 촛불을 켜고 놀지 않는가. 쾌락을 구하려면 지금 이 시기를 놓치지 말라 어찌 다음을 기약할 것인가 어리석은 자는 그 돈을 아끼지만 그것은 다만 후세의 웃음 꺼리가 될 뿐이네 仙人 王子喬는 신선도를 터득했다고 하는데 보통 사람이 그처럼 되기란 기대하기 어렵네 고문진보 무명씨 의 고시이다. 《文選》29권에 실려 있는 〈古詩十九首〉중 제15수.